일본 헤이안시대 역사편;
야시마 전투(4) 단노우라 전투
분지 원년(칸랴쿠 4년 1185년) 2월 19일은, 겐페이 쟁란의 절정인 '단노우라 전투'가 있었습니다.
단노우라 전투
호겐의 난(호겐의 난)으로 인해 본격화된 타이라 가문의 독주는 지쇼 삼년의 정변(지쇼 삼년의 정변)으로 본격화 되었습니다. 천도하고, 자신의 자손을 덴노로 세우는 타이라의 폭주에 모치히토왕이 발한 선지가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호쿠리쿠에서는 키소노 요시나카가(이시바시산 전투), 가마쿠라에서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군사를 일으킵니다.(요리토모 발기) 이에 타이라 가문은 그들을 무찌르려 하지만, 오히려 대패해 결국 키소노 요시나카는 입경합니다. 쇼군직까지 오르기는 하지만(요시나카 쇼군 등극) 고시라카와 법황과의 갈등으로 결국 요리토모에게 토벌되고 맙니다.(아와즈 전투) 이제, 요리토모는 타이라 가문을 토벌해야 합니다. 태풍이 부는 밤중에 출발한 요시츠네의 5척의 배는 야시마에 상륙해, 몇배의 타이라군을 기만하며 진군합니다.(야시마 전투)
칸랴쿠 4년(분지 원년 1185년) 3월 24일 서서히 동이 트는 세토내해, 동쪽에는 백기를 흩날리는 미나모토의 군선 3천여척, 서쪽에는 안토쿠덴노의 배를 둘러싸고, 적를 흩날리는 타이라의 군선 천여척이 단노우라에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이 단노우라는 세토 내해에서도 굴지의 조류와 속도의 변화를 가지는 장소입니다. 누누히 말했듯이, 강한 해군을 지닌 타이라 가문은 이미 이런 조류의 흐름을 계산한 뒤었습니다.
이날, 미나모토군의 군영에서는 다시한번 카지와라 카게토키(梶原景時)와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는 갈등을 빚었습니다. 선진을 신청하는 그에게, 요시츠네는 자신이 직접 선진을 설 것이라며 각하하자, 총대장이 선진에 서는 법이 어딨나며 말다툼을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 타이라의 군영은 엄숙하고 장중하게, 적을 맞아 싸우다 죽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며, 동국에서 배도 제대로 못탄 애송이들에게 질리가 없다며 군사들을 고무했습니다.
단노우라 전투 개요도
오전 6시, 타이라군에 의해 전투가 시작됩니다. 이 시점에서의 조수의 흐름은 천천히 서쪽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계산으로는 전황이 절정에 들어갈 정오 무렵에는 타이라군에 유리하게 동쪽으로 흐를 것이어었습니다. 선단을 3대로 나누어 선진 500척, 제2진 300척, 제3진에는 타이라의 귀족이 타는 200척이 정연히 진군 합니다. 거기서, 선진에 탑승하는 효우도우 지히데토우(兵藤次透遠)가 인솔하는 야마가세(山鹿勢)는 활의 명수 500명을 맨 앞줄에 두어, 일제히 화살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카게토키의 의견을 무시하고 선진에 선 요시츠네는 크게 당황하고, 궁지에 빠지게 됩니다. 육지에서 관망하던 와다 요시모리(和田義盛)의 군세가 말을 타고 바다로 뛰어들어 타이라의 군선에 화살을 발사해야 했을 정도입니다.
이윽고 조류가 동쪽으로 바뀌는 정오 무렵, 미나모토군은 치즈(千珠), 만쥬(満珠)섬의 근처로 도망칩니다. 여기서 요시츠네는 한가지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요시츠네는 아군에게, 적의 화살을 무시하고 배의 조타수와 키잡이를 노려 죽이도록 합니다. 물론 효과적인 전술이긴 합니다만, 무사답지 못해 사용되지는 않는 전술이었습니다. 명예를 중시하던 타이라 가문은 이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조타수와 키잡이 등이 죽자 배는 물살대로 미나모토 쪽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여기서 선진과 2진은 격파되어, 전황은 순식간에 미나모토에 유리해 진데다, 오후 3시경 다시 서쪽으로 바뀐 조류를 타고 간 미나모토군에 타이라군은 완전히 격파되어 버려, 여기서 타이라 가문은 멸망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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