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헤이안 시대 역사편;
호겐의 난 발발
호겐 원년(1156년) 7월 11일, 고시라카와덴노(後白河天皇)와 스토쿠덴노(崇徳天皇)의 대립을 축으로 한 호겐의 난이 발발 했습니다.
제 75대 스토쿠덴노, 제 76대 코노에(近衛)덴노, 제 77대 후 고시라카와덴노는 모두 제 74대 토바죠코우(鳥羽上皇)의 아들들입니다. 토바죠코우는 장남 스토쿠를 '아내인 쇼우시(璋子)가, 할아버지인 시라카와덴노와 바람피어서 할 수 있던 아이 아닌가?'라고 의심해, 스토쿠를 퇴위시키고, 또 한사람의 처인 토쿠시(得子)가 낳은 9남 코노에덴를 즉위 시킵니다. 그러나, 이 코노에 덴노가 17세의 젊음으로 죽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쇼우시가 낳은 아이이지만,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는 4남 고시라카와덴노를 즉위 시킵니다. 하지만 억지로 퇴위 당한 스토쿠 덴노는 분노를 삭힌채 은거하고 있었습니다.
토바죠코우가 호겐 원년(1156년) 7월 2일, 파란을 남긴채로 죽어 버립니다. 정확히 그 무렵, 섭정(摂関) 가문에서도, 전 섭정 관백 후지와라노 타다자네(藤原忠実)가, 장남인 현 관백 타다미치(忠通)를 싫어하고, 남동생인 태정관 요리나카(頼長)를 편애했기에, 형제의 화목이 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토바죠코우의 죽음 이후에, 타다미치는 고시라카와덴노와 요리나카는 스토쿠와 연합하게 됩니다. 이에 양자는 각각 유력한 무사를 모으고, 임전 태세에 들어갑니다. 이에 여러 가문역시 양 파로 나뉘어 갈등을 빗게 됩니다. 미나모토(源)는 아버지 미나모토노 타메요시(源為義)와 남동생인 타메토모(為朝)는 스토쿠의 아래에서 속했고, 형인 요시토모(義朝)는 고시라카와덴노를 따랐습니다. 타이라(平)는 숙부 타이라 타다마사(平忠正)가 스토쿠, 조카 키요모리(清盛)는 고시라카와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호겐의 난 전황도
이렇게 해서 호겐 원년(1156년) 7월 10일, 양자의 군세는 교토의 카모가와(鴨川)를 끼고 대치합니다. 일촉즉발의 그날 밤 스토쿠덴노 군의에서,미나모토노 타메토모가 야습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전권을 잡은 요리나카는 '그런 고식적인 수는 통할 수 있을 리가 없다.'라며 이 제안을 각하합니다. 한편, 고시라카와덴노의 군영에서는 미나토모노 요시토모가 제안한 야습 작전을 허락하고, 선지(宣旨)를 내립니다. 덴노의 선지를 받은 것으로 사기충천한 군대는 그날밤, 야습을 결행하게 됩니다.
7월 11일 새벽,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약 300, 미나모토노 요시모토가 약 200, 미나모토노 요시아스(義康) 1이 100의 군세를 인솔해 거점인 타카마츠궁(高松殿)을 출진해, 적의 거점인 시라카와 북궁(白河北殿)을 3면에서 포위해 각각의 문에서 기습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수가 적은데다, 야습을 당한 스토쿠덴노 세력은 고전했지만, 선방했습니다. 저택의 서문을 지키고 있던 미나모토노 타메토모는 형인 타메요시와 정면으로 부딪쳐, 훌륭히 격퇴시켰습니다. 결국, 공격하다 지친 타메요시는 고시라카와에 화공의 허가를 얻은 뒤 시라카와 북궁에 방화해 버립니다.
호겐의 난을 그린 그림
눈 깜짝할 사이에 시라카와 북궁에 불이 옮겨져 타 버리자, 스토쿠덴노파의 군사들은 혼란해 도망치고 맙니다. 이렇게 전투는 불과 4시간 정도로 고시라카와덴노 측의 대승리로 끝나 버립니다. 하지만 이 전투로 인해 덴노는 무사들의 힘 없이는 설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이 전투는 일본 열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버지를 의지해 나라로 도망치는 요리나카, 이즈오오시마에 유폐된 뒤, 일본 최초의 할복을 했거나 류구국을 가서 왕이 되었다고 하는 타메토모, 사누키로 도망친 스토쿠는 귀신이 되어 사상 최악의 원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 아시카가 가문의 선조이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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