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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전쟁편

일본 전국시대 전쟁편; 전국시대의 공성전은?

일본 전국시대 전쟁편;

전국시대의 공성전은?



 전국시대의 공성전이라 하면 불타오르는 천수각을 이미지하기가 쉽지만, 이렇게 성을 점령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그렇게 점령한 성을 쓰는 것은 다름아닌 공격측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성이 항복하게 하는 것으로, 조략(調略)[각주:1]이나 포위를 통해 병량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성을 완전하게 둘러싼 뒤 다른 성과의 보급로를 끝는 것 뿐만 아니라, 연락도 끊어야 했습니다. 실제로 나가시노성에서는 한 전령에 의해 전황이 완전히 바뀌기도 하였지요. 또한, 성에는 2~3개월분의 식량이 있고 그정도를 버티면 후힐(後詰)[각주:2]이 도착하기 때문에 포위또한 매우까다로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 다케다 신겐은 급수시설을 공격하였고, 히데요시의 경우에는 수공을 통해 적의 원군의 접근을 막아버리기도 했습니다.(타카마츠성 공방전)



오사카 여름의 진, 오사카성 공방전



 하지만 힘으로 적의 성을 공격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때는 성의 일부를 점령하면, 적의 성주가 항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성 같은 본성의 경우에는 큰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사카 겨울의 진, 여름의 진역시 오사카성을 둘러싼 전투였지요. 


 이렇게 힘 밀기의 공성전에서는 의외로 여성들이 큰 활약을 하곤 했습니다. 무가의 여식들이 교양으로 배우던 나기나타 등을 들고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남성들이 전쟁으로 인해 죽거나, 본성을 방어하러 가서 텅 빈 성에서 여성들이 철포를 들고 항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츠네야마성 공방전) 가토 기요마사는 '남자들은 처음 피의 냄새를 맡으면 토하는 등 나약하기 짝이 없는데, 여성들은 안색의 변화도 없이 전투에 참가한다.'라고 한 적도 있는데, 전국시대의 여성들은 과연 매우 강했나 봅니다.


  1. 적을 배신하게 하는 등의 책략 [본문으로]
  2. 원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