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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전쟁편

일본 전국시대 성 편; 일본 전국시대 성의 구조(1) 해자

일본 전국시대 성 편;

일본 전국시대 성의 구조(1) 해자



 저번 편에서 일본 전국시대의 성의 종류(일본 전국시대의 성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해자의 구조


 성곽 방위의 기본이 되는 것이 해자입니다. 선사시대 부터 지면에 구멍을 길게 파 외부의 침입을 방해하는 것은 가장 확실하고도 단순한 방어 방법이었습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굴착 기술도 향상해, 전국시대의 성곽에는 복잡하고 교묘한 해자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해자라고 하면 물을 가득 채운 수호(水濠)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성곽의 해자는 물이 없는 카라호리(空堀) 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카라호리는 '적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중점으로 한 것으로 직접적인 낙사나 카라호리 안에서 꼼짝 못하는 적을 죽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카라호리의 바닥에는 죽창, 말뚝이 있어 떨어진 사람을 살상하거나 금족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또, 카라호리를 비상시의 탈출로로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원이 부족한 산성에서는 특히 중요한 설비이며, 쿠루와(曲輪)을 분단 하는 형태 뿐만이 아니라, 능선을 타고 침입하는 적을 막는 다테보리(竪堀), 호리키리(堀切)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1이 다테보리, 2가 호리키리



 한편, 수호는 말그대로 물이 들어가 있는 해자 설비이며 '적을 건너게 하지 않는다'는 것에 중점을 둔 것 입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공격측에 불안을 주고, 수운, 음료, 방화용의 물로서 부차적 활용도 할 수 있습니다. 하천, 호수와 늪, 바다를 그대로 호로서 사용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다만, 수호가 있는 일은 성이 저습지에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호우로 침수하거나 공성측으로부터 수공을 받아 성이 고립하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수호와 카라호리의 중간 단계로 늪이나 진흙을 해자로 쓰는 '도로타호리(泥田堀)'라는 것도 있습니다.



해자의 바닥의 모양



해자의 바닥의 구조


 해자의 바닥에도 다양한 모양이 있습니다. 단면의 형상을 기준으로 4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닥이 평면이 되고 있는 하코호리(箱掘: 그림1), U자형의 단면이 되는 누쿠호리(抜掘: 그림2), V자형의 단면이 되는 야겐호리(薬研堀: 그림 3) 한쪽 편이 하코호리, 다른 한편이 야겐호리가 되는 헨야겐호리(片薬研堀: 그림4)가 있습니다.

 

 이 밖에, 해자 바닥에 작은 토루(土塁)를 만들어 적의 행동을 제한하는 구조도 있습니다. 또 해자의 바닥에 논의 논두렁(畔)과 같은 제방을 만들어 둔 것을 우네(畝)라고 합니다. 이 우네를 발전시켜 십자의 제방을 만든 것을 죠우지호리(障子堀)라고 합니다. 이런 구조에 진짜로 농사를 지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호조의 해자에 잘 나타나는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