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남북조 시대/역사편

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쿠노스키 마사시게, 마사유키 사쿠라이의 이별

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쿠노스키 마사시게, 마사유키 사쿠라이의 이별



 엔겐 원년, 겐무 3년(1336년) 5월 16일, 고다이고 덴노명령을 받은 구스노키 마사시게가, 효고를 향해 출진했습니다. 


함께 가마쿠라막부를 무너뜨렸지만(가마쿠라막부 멸망), 고다이고덴가 연 겐무의 신정(겐무의 신정)에 반발해 갈등이 시작됩니다. 결국, 둘은 싸우게 되어 큐슈로 도망쳤던 타카우지는 재기해 교토로 향합니다.(타카우지 상경) 연전연패하는 덴노군에 당황한 고다이고덴노는 구노스키 마사시게를 불렀습니다. 마사시게는 교토로 적을 유인하는 작전을 제의합니다만, 덴노가 정의롭지 못하게 도망칠 수 없다며 기각합니다. 이에 마사시게는 죽음을 각오해 겐무 3년 5월 15일 요시사다가 있는 효고로 향합니다.



사쿠라이의 이별



 이윽고 카와치와의 갈림길이 되는 사쿠라이의 숙소(桜井の宿)에 도착했을 무렵 ,함께 왔던 적남 마사유키(正行)를 불렀습니다. 


"듣기로는 사자는 태어난 3일째에 아이를 수천 길[각주:1]의 절벽에서 내던진다고 한다. 그 사자가 백수의 왕이 될 자격이 있다면 그는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공중회전을 해서 죽는 일은 없다고 해. 너는 이미 11세나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할 말을 알겠지? 이번 전투는 천하를 건 전투로, 내가 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 것이야. 만약 내가 진짜로 죽는다면 세상은 아시카가의 것이 될 것이야. 하지만, 생명을 아까워해 항복해서는 절대 아니돼. 살아 있는 동안은 단 한명일지라도 콘코산(金剛山)에 숨어서 양유(養由)[각주:2]같은 이가 공격해 온다 해도, 결사적으로 항쟁해 예전 한의 충신 기신(紀信)[각주:3]처럼 충의를 다해야 해. 이것이, 너의 제일의 효도일 것이야."


 



이 말을 남긴 뒤, 각 각 동서로 이별해 마사나리는 효고로, 마사유키는 카와치로 향합니다. 이것이 부자의 이승에서의 이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쿠라이의 이별'로 불리며 일본에서 국어, 수신, 역사 등 여러 교과서에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창작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때 사실 마사유키는 성인으로, 더 극적인 이별을 만들기 위해 어린 아이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푸른잎 무성한 사쿠라이의(青葉茂れる桜井の)', '오오쿠스공의 노래(大楠公の歌)', '사쿠라이의 결별(桜井の訣別)'등의 노래로 각색되었습니다.

  1. 1길=3m [본문으로]
  2. 춘추전국시대 활의 명수 [본문으로]
  3. 중국 한나라 고조 때의 무장입니다. 항우의 군사에게 포위당한 고조를 도망치게 한 후 살해되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