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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북조 시대/역사편

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미나토가와 전투에서 마사시게 전사

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미나토가와 전투에서 마사시게 전사



 엔겐 원년, 겐무 3년(1336년) 5월 25일은, 미나토가와 전투(湊川の戦い)가 있었습니다.


 함께 가마쿠라막부를 무너뜨렸지만(가마쿠라막부 멸망), 고다이고덴가 연 겐무의 신정(겐무의 신정)에 반발해 갈등이 시작됩니다. 결국, 둘은 싸우게 되어 큐슈로 도망쳤던 타카우지는 재기해 교토로 향합니다.(타카우지 상경) 연전연패하는 덴노군에 당황한 고다이고덴노는 구노스키 마사시게를 불렀습니다. 마사시게는 교토로 적을 유인하는 작전을 제의합니다만, 덴노가 정의롭지 못하게 도망칠 수 없다며 기각합니다. 이에 마사시게는 죽음을 각오해 겐무 3년 5월 15일 요시사다가 있는 효고로 향합니다.



미나토가와 전투



 타카우지의 군사를 요시사다, 마사시게 등이 맞아 싸운 전투가 바로 '미나토가와 전투'입니다. 이 때, 고다이고덴노는, '효고에서 아시카가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진을 친 닛타군과 합류해 힘을 합하라'라고 마사시게에 명합니다만, 마사시게에게는 다른 비책이 있었습니다. 해전에서는 단연 아시카가군이 위이기에,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닛타군을 철퇴시켜 덴노 이하 전원이 일단 히에이잔에 물러나 그 사이에 기나이의 군사를 모아 요도가와(淀川) 유역을 제압해, 교토에 들어간 아시카가군의 병량을 끊어 버린 뒤 적당한 시기를 가늠해 히에이잔에 공격하려는 작전을 세웁니다. 하지만 이 작전에 대해 '덴노답지 못하다'며 각하해 버립니다. 이에 마사시게는 사쿠라리에서 아들과 이별한 뒤(사쿠라이의 이별)


 마사시게가 효고에 도착했을 때에는, 타카우지가 선단을 인솔해 세토내해를 넘어 상륙하려고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동시에 육지에서는 나오요시의 대군도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준비도 채 다하지 못한 상태로 전투에 임했기에 닛타군도 쿠스노키군도 선전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닛타군은 패주 해, 전투의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사나리는 계속 싸웁니다. 이윽고 군사의 수도 다해 수치를 씻기 위해 죽을 곳을 찾아 전장을 뛰어다닙니다. 가까운 마을에 숨어 할복의 결의를한 마사시게는 동생 시치로우(七郎), 마사스에(正季)에게 말합니다.



분투하는 마사시게



"사람은 죽기 전 최후의 생각에 의해, 다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세계가 정해지는 것 같아. 너희들은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니?"


"앞으로 7번 이라도 인간계에서 태어나 역적을 멸해 버리고 싶네요."


"나도 같아. 너나 나나 우리들은 다시 태어나 다음 생에서 꿈을 이루도록 하자!"


 이 미담은 안타깝게도 아시아, 태평양 전쟁 때에 국민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마사시게 처럼 국가에 충성을 다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지요. 이 일화의 진위 자체가 진짜일지도 의문입니다.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각색하는 행위는 역사의 위인들을 모독하는 행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