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오사카 여름의 진(5) 키무라 시게나리 전사

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오사카 여름의 진(5) 키무라 시게나리 전사

게이쵸 20년(1615년) 5월 6일, 카와치 와카에 전투에서 오사카 측의 키무라 시게나리(木村重成)가 이이 나오타카(井伊直孝と)와 싸워 전사 했습니다.

키무라 시게나리

 오사카 여름의 진에서 요도도노의 유모인 오오쿠라교 노쓰보네(大蔵卿局)의 아들이었던 오오노 하루나가(大野治長),오오노 하루후사(大野治房) 형제와 함께, 성내의 세 부대 중 하나를 맡은 것이 키무라 시게나리입니다. 히데요리 사천왕의 한 명으로 꼽히는 시게나리역시 히데요리의 유모였던 쿠나이교 노쓰보네(宮内卿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게나리는 여러가지 일화를 가지면서도, 그 출자조차 확실치 않은 수수께끼의 사람입니다. 현재 전하고 있는 서신이,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의 실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현재 가장 신빙성있는 사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게이쵸 19년(1614년) 11월 26일의 시기노 이마후쿠 전투로 3,000기를 인솔해 참전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오사카 겨울의 진에서의 모습이, 역사 상의 첫 등장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는 아무 전적도 없는 채 갑자기 오사카 성내의 1군을 담당하는 대장에 발탁 된 것이 됩니다. 일설에는, 시게나리의 양부 키무라 시게코레(木村重茲)가 도요토미 히데츠구가 실각했을 때(히데츠구 모반죄로 할복) 시게나리도 처벌될 뻔 한 것을, 히데요리가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진위는 차치하고서라도, 40명 정도 있었다고 하는 히데요리의 시동의 인솔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히데요리 사천왕에 이름에 걸맞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전선의 톱에 서게 된 시게나리는 오사카 겨울의 진의 화목 교섭때에, 히데요리의 사자로 히데타다의 혈판장을 받는다고 하는 중임도 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의 진에게 출전한 시게나리는 도묘지, 혼다에서 고토 마타베에(고토 모토츠구 전사)나 스스키다 하야토(스스키다 하야토 전사)가 전가하고, 야오에 출진한 초소카베 모리치카는 도도 다카토라에게 패배했습니다. 사실 모리치카 철퇴의 발단이 된 것은 다름아닌 시게나리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날, 카와치 방면에서의 도쿠가와군을 맞아 싸우기 위해, 이른 아침에 오사카성을 출진한 시게나리는 와카에에서 약 4,700의 군사를 인솔해 도도 부대와 싸워, 훌륭히 막아 내었습니다. 그 후, 일단 군사를 다시 집결시키고 점심 식사를 한 뒤에 오후의 전투에 대비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이 때에 아직 결혼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신부 아오야기(青柳)와 이별의 잔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등장한 것이 이이 나오타카의 군세였습니다. 결국 한 번 싸우고 지친 시게나르이 군세는 패배해, 시게나리는 향년 23세로 전사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쵸쇼카베 모리치카는 군을 돌립니다. 이윽고 도쿠가와의 앞에 도착한 그의 목을 보면, 은은하게 향의 냄세가 났다고 합니다. 히데요리 사천왕의 이름을 걸고, 죽음을 불사하고 전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