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
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조선 여인, 오타아 쥬리아
오타아 쥬리아(おたあジュリア)는 조선의 여인으로 고니시 유키나가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오타아 쥬리아(おたあジュリア)
임진왜란은 조선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많은 이들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운명이 바뀐 이들 중 하나가 바로 오타아 쥬리아입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알 수 없으나 크리스천 무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미녀였던 그녀를 보고 일본으로 데려가 버립니다. 유키나가의 부인역시 크리스천인 '쥬스타'였는데, 그녀의 인도로 일본이름인 '오타아'와 세례명인 '쥬리아'를 받습니다.
엄청난 미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유키나가가 처형됩니다. 하지만 이 조선에서 온 미소녀에 대한 소문은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귀에도 들어가지요. 이야에스는 그녀를 시녀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으니, 분란을 조장할 수도 있는 남만신교(크리스트교)의 뿌리를 뽑으려던 그는 일단 슨푸성 내부의 신자를 축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쥬리아는 믿음이 깊은 신자였지요. 이야에스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그녀를 개종시키려 했으나, 쥬리아는 신앙을 끝까지 버리지 않습니다.
오오시마에 있는 그녀를 기리는 십자가
동료 시녀들은 처음에는 쥬리아를 설득했지만, 나중에는 그녀를 깎아내렸습니다. 그녀가 헤픈 여자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면전에다가 욕을 했지요. 하지만 쥬리아는 그 모든 것을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오오시마(大島)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오히려 그녀는 이것을 신이 주신 기회라며 기뻐하며 '성안에 있었을 때보다 행복합니다. 이제는 충분히 신께 봉사할 수 있으니까.'라 말했다고 합니다.
전화에 삼켜져 만리타향에서 홀로 떨어진 그녀가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종교였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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