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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전국시대의 여성 닌자 쿠노이치, 모치쯔기 치요죠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전국시대의 여성 닌자 쿠노이치, 모치쯔기 치요죠



모치쯔기 치요죠(望月千代女)는 대표적인 일본의 여성 닌자 '쿠노이치'입니다.



모치쯔기 치요죠



코우가 닌자에는 코가 오십삼가(甲賀五十三家)라는 정예가 있었습니다.  모치쯔기 치요메는 이 53가의 필두인데다 닌자의 명가로 유명한 코우가 모치쯔기(甲賀望月)의 출신입니다. 그녀는 코우가 모치쯔기의 본가의 당주인 시나노 호족 모치쯔기 세이지(望月盛時)에 시집갔습니다. 

 신겐은 토고쿠(東 国)일대의 넓은 범위에서 신앙을 모으고 있던 후지아사마진쟈(富士 浅間神社)에서 아이디어를 하나 얻습니다. 당시의 신관인 무녀 중 '걷는 무녀'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들은 기도, 기원등을 전국을 떠돌며 하는 일종의 집시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착안한 신겐은 이들을 쿠노이치로 양성하려 합니다.



부인에서 쿠노이치로..



 4차 가와나카지마 전투에서 모치쯔기가 전사한 뒤 신겐은 모치쯔기의 아내 치요조를 쿠노이치의 두령으로 만듧니다. 그녀는 유력 가문의 부인에서 다케다가의 쿠노이치가 됩니다. 가이, 시나노 양국의 무녀를 통솔하는 위치에 임명되고, '걷는 무녀'(걷는 무녀)를 양성하기 위해 '가이 시나노 무녀도(甲斐信濃巫女道)'라는 수련 도장을 열었습니다. 전란에서 생긴 고아와 버려진 소녀들 중 아름다웠던 아이들 수백명(200~300명 추정)을 모아 주술, 기도하는 법, 인술, 호신술에다가 남자를 유혹하는 법, 성적 테크닉, 정보 수집 등을 가르쳤습니다. 아마 치요조의 '코우가 인술'도 전수되었겠지요.


 이렇게 양성된 '걷는 무녀'들은 전국을 떠돌며 정보를 수집해 다케다 신겐에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무녀로 가장한 쿠노이치들을 일컬어 '노노우(ののう)'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직도 네즈무라(禰津村)에는 이들의 건물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걷는 무녀



 하지만 이들은 무녀라는 직업을 단지 국경을 쉽게 통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기에, 상인의 하녀로 들어가거나 적 무장의 측실로 들어간다거나 했습니다. 그리고 몸을 팔아 정보를 얻는게 주였기에, 이들의 역할은 지대했으나 남는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후에 치요조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그녀의 이름만이 남아 쿠노이치의 존재를 후대에 전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