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츄고쿠의 국모, 묘쿄
묘쿄(妙玖)는 츄고쿠의 패자, 모리 모토나리(毛利元就)의 정실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름이 특이한 데요, 법명이기 때문입니다. 본명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킷카와 쿠니쯔네(吉川国経)의 딸입니다.
묘쿄 일러스트
묘오 8년(1499년) 아키국 쿠니진 킷카와 쿠니쯔네의 딸로 오구라산성 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장한 후 아키국의 유력 쿠니진 모리가의 일족인 모리 모토나리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언제 결혼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무튼 모토나리와 묘쿄는 매우 사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유력 다이묘 또는 쿠니진이라면 측실, 첩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모토나리는 묘쿄 이외의 처첩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모토나리가 자식들을 걱정하면서 썼다는 '삼자교훈장(三子教訓状)'에서도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제사를 잘 지내도록 이르고 있습니다.
그녀와 모토나리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출중했습니다. 타카모토, 모토하루, 다카카게 모두 훌륭한 무장으로 성장하였지요. 하지만 그녀의 장녀는 타카하시가에 출가했다가 아버지 모토나리가 타카하시를 멸문시킬 때 살해 당했습니다. 차녀 고류우노쯔보네(고류우노쯔보네)는 언니가 저렇게 죽어버린 덕에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 이요의 고노 미치노부와 결혼합니다.
그녀는 향년 47세로 일찍 죽은 편인데, 좋은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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