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쿠노스키 가문 멸망, 시죠나와테 전투

일본 무로마치시대 역사편;

쿠노스키 가문 멸망, 시죠나와테 전투

 쇼헤이 3년 죠와4년(1348년) 1월 5일, 남북조 동란의 시죠나와테 전투(四条畷の戦い)에서 패배해, 남조 측의 쿠스노키 마사유키(楠木正行)등이 서로 찔러 죽어 할복 했습니다.

 겐코 3년(1333년) 5월에 ,함께 가마쿠라막부를 넘어뜨렸음에도, 고다이고 덴노의 겐무의 신정(겐무의 신정)에 반발한 아시카가 타카우지가, 미나토가와 전투(미나토가와 전투)로 닛타 요시사다와 구스노키 마사시게를 넘어뜨려 교토로 쳐들어 갔습니다. 이에 고다이고덴노는 아들들을 요시사다에게 맡겨 북국으로 향하게 했습니다.(요시사다 북국으로 향하다), 결국 그는 기회를 봐 요시노로 탈출해 새로이 조정을 엽니다(남조 시작) 이 남조를 지지하는 무장 중 한 명이 바로 쿠스노키 마사시게의 아들 쿠스노키 마사유키입니다. 사쿠라이의 이별에서의 바로 그 아들입니다.(사쿠라이의 이별) 

기둥에 이름을 쓰는 마사유키

 아버지의 유지를 이은 마사유키는 고다이고덴노에 있어서 강한 아군이었습니다. 단지 남북조가 분열한 뒤, 꽤 견디고 있던 남조측도, 엔겐 3년(겐무5년, 1338년) 윤 7월에 요시사다가 전사(요시사다 전사)했을 무렵에서는 상황이 나빠져, 그 다음달에는 타카우지가 정이 대장군이 되었습니다.(타카우지 쇼군이 되다) 한편  고다이고덴노가 다음 엔겐 4년 레키오우 2년(1339년) 8월에 사망하고, 그를 조상하기 위해 텐류지를 건립하거나, 사사키도우요 단풍 사건 등을 보아도 분명히 아시카가의 천하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 마사유키는 크게 활약합니다. 후지이데라 전투, 스미요시 전투에서 막부군에 압승해 아버지 못지 않게 큰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시카가 막부는 고노모로나오(高師直), 모로야스(師泰)  형제를 대장으로 약 6만 여기의 대군을 집결시켜 마사유키의 본거지인 카와치 토우죠를 공격하는 것을 결정합니다. 12월 14일에는 요도, 25일에 야와타에 도착한 군세에 마사유키는 맞서 싸우려 하나 군세는 훨씬 적었습니다. 영민들을 동원해도 군사적 열세는 좁힐 수 없어, 결국 죽을 각오를 결정한 마사유키는 남동생인 마사토키(正時) 일족을 거느리고 요시노로 이동해 고다이고덴노의 뒤를 이은 고무라카미덴노를 알현합니다. 고무라카미덴노는 만류했지만, 그는 그것을 무시한채 가까이의 여의륜당(如意輪堂)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기둥에, 죽음을 각오한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기로 하였습니다.

帰らじと かねて思えば 

'귀'라는 글자를 생각해 보고

梓弓なき数に入る 名をぞとどむる 

가래나무활에 들어가지 않을 이름을 새기려 하네

이렇게 해서 쇼헤이 3년, 죠와4년(1348년) 1월 5일, 양자는 시죠나와테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최초부터 군사가 생각하는 것처럼 모이지 않았는데다 고무라카미덴노에 알현 해 시간을 낭비한 마사유키는 지리적이점을 잃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마사유키가 전장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막부군은 이미 유리한 지형에 완벽하게 진을 치고 있어 구스노키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평기」에 의하면 아시카가군은 8만의 군세를 반으로 나누어 한 부대는 기마 장갑 부대로 해, 다른 한편은 궁보병 부대로 그 2 부대를 잘 조합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는 쿠스노키군은 불과 3,000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공가(公家)인 시죠 다카스케(四条隆資)가 인솔하는 2만의 별동대가 이이모리산에서 이코마 산의 배후에 진을 치고, 고군을 견제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기에, 그 움직임으로 적군을 끌어 당겨 두고, 쿠스노키군이 시죠나와테에 공격해 나오는 작전을 취했다고합니다.

구노스키 마사유키 사망

 쿠노스키군은 훌륭하게 싸웠습니다만, 군사들은 계속해서 피곤해 졌습니다. 마사유키는 일기토로 적장의 목을 베기도 했습니다만, 그는 사실 스승의 옷을 입은 제자로 별로 유망하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속담인 '정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情けは人の為ならず)'라는 것의 유래입니다. 공을 세운 부하를 치하하기 위해 고모로나오가 자신의 옷을 주었던 것이 결국 목숨을 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7~80기만 남은 구노스키군은 결사의 각오를 하고 큰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고모로나오 부대에는 큐슈 출신 활의 명수 스즈키 시로우(須々木四郎)가 활을 쏘기 시작해 갑옷에 해진 부분을 정확히 맞혀 대장들을 한 명, 한 명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부하들도 죽어나가고, 이 상황을 눈 앞으로한 구노스키 마사유키는 동생에게 자신을 찌르게 하고, 자신은 동생을 찔러,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구노스키 부대 일동도 할복해, 여기서 남조의 큰 지지자 구노스키 가문은 멸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