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치쿠미가와에 투신한 오후네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치쿠미가와에 투신한 오후네

 오후네(於フ子)는 전국 시대 의 무장 무라카미 요시키요(村上義清)의 측실로 시나노 국 나카노성(中野城)성주 다카나시 스미요리(高梨澄頼)의 딸입니다.



오후네(於フ子)



 북 시나노에서 무라카미 요시키요와 함께 세력을 자랑 한 다카나시 마사요리(高梨政頼)의 자매입니다. 시집 간 정확한시기는 알 수 없지만, 텐몬 19 년 (1550 년) 다카 나시 마사요리와 무라카미 요시키요가 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에, 보통 이 전후라고 생각합니다. 텐몬 22 년 (1553 년) 무라카미 본성인 가쓰라오성(葛尾城)이 다케다 신겐 에 의해 함락당하자 그녀는 성에서 탈출 해 북쪽으로 달힙니다. 그러나 그 앞에는 치쿠미가와가 있어 더 이상 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재치를 발휘한 뱃사공 덕에 강을 건너는데 성공하고 답례로 자신의 비녀(笄)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니들과 함께 치쿠미가와에 투신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국시대에는 비녀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후대의 창작이라는 것이지요. 한편 치쿠미가와에 인접한 가쓰라오성에는 가파른 절벽이 있기에 이 절벽에서 투신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치쿠미가와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에, 오후네가 남편과 사이가 어땟는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남편의 전사 소식에 슬픔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살길이 막막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자식들과 목숨을 끊지요.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남편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