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황실에 시집간 도쿠가와의 딸, 도쿠가와 마사코
도쿠가와 마사코(德川和子)는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고우의 다섯 번째 딸입니다. 맨처음 이름은 마츠히메(松姫)였습니다. (카즈히메和姫 라는 설도 있지요)
도쿠가와 마사코(德川和子)
케이쵸 17년(1612년)에는 고미즈노 천황(後水尾天皇)이 즉위하자, 이에야스는 마사코의 입궁을 제의했습니다. 케이쵸 19년(1614년) 4월에 입궁선지(宣旨: 천황의 명령을 기록한 문서)가 나왔지요. 하지만 입궁은 오사카 전쟁과 이에야스의 사망, 고요제 천황(後陽成天皇)의 승하 등이 계속해서 일어났기 때문에 연기 되었습니다. 곧 후궁 저택의 조영(造営)이 시작되지만, 고미즈노 천황이 총애하는 궁녀 요츠츠지 요츠코(四辻与津子)가 출산해버리면서 그녀의 입궁시기가 애매해 집니다.
겐나 5년(1619년)에는 히데타다 자신이 직접 입궐하여 요츠코의 형제를 포함한 그녀의 세력들을 유배 보내고, 요츠코와 황녀 우메미야(梅宮)를 궁중에서 추방해 버립니다.1년 뒤에 고미즈노 천황의 후궁으로써 입궁하는데 이때 니죠성부터 거대한 행렬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겐나 9년(1623년)에 임신을 하고, 그 해 6월에는 히데타다와 장남 이에미츠가 장군선하(将軍宣下-조정에서 선지를 내려 정이대장군을 보임하던 의식)때문에 상경을 하게 됩니다. 그해 11월 19일, 황녀 오키코(興子)가 태어나고, 칸에이 2년(1625년) 9월에는 제 2의 황녀가 태어납니다.
덴노의 어머니기에 동상도 있습니다
1년 뒤에 히데타다와 이에미츠가 상경한 뒤에 고미즈노 천황의 니죠성(二条城)행행(行幸-천황의 행차)이 행해지고, 그 해 11월 13일에는 스케히토 친왕(高仁親王)이 태어납니다. 하지만 칸에이 4년(1627년), 스케히토 친황은 요절을 하고 맙니다. 칸에이 6년(1629년), 시에사건(紫衣事件)이 발생해 그 해 10월 8일 고미즈노 천황은 갑자기 양위하여 오키코에게 덴노직을 넘겨줍니다. 이로 인해 그녀의 딸인 오키코는 즉위 하여 메이쇼덴노가 됩니다.
이에야스는 도쿠가와 가문을 천황의 친척으로 할 뿐만 아니라 황자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로 마사코를 궁중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어난 2남 5녀에서 2명의 황자는 모두 요절했지요. 그 때문에, 남편과 헤어진 여성의 사이에서 태어난 고코우묘 천황(後光明天皇)을 양자로 하여 친 딸 메이쇼 천황의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그녀는 기가 쎈 남편과 천황 가문을 억누르려고 하는 막부와의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분주 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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