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전투편;
전국시대의 전투를 이끈 사상과 신앙
(2)무장들의 군신신앙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장들이 믿었던 여러 신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부동명왕(不動明王)
부동명왕(不動明王)
부동명왕은 대일여래, 시바신과 동일한 존재로 범어로 '아체라나타'라 합니다. '부동'이라는 뜻은 산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라는 뜻이지요. 마귀의 소리를 내치고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정신과 지혜에 유래한 것입니다. 그는 부동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부처의 아래로 이끕니다. 그 얼굴은 굉장히 사나운데, 대일여래가 악귀를 굴복시킬 때의 형상이며, 시바신의 파괴의 성질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사문천(毘沙門天)
비사문천(毘沙門天)
범어로 '바이슈라바나'라 합니다. 수미산 북방의 수호신입니다. 인도 신화의 신 쿠베이라가 불교에 들어오며 변용된 것으로 보입니다.쿠베이라는 암흑의 주인으로 야차와 악마를 지배했습니다. 비사문천은 쿠베이라의 힘을 계승해, 악귀도 따르게 하는 최강의 무신이 되었습니다. 비사문천은 석가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여겨져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인도에서는 장사의 신이었지만, 일본에서는 군신이 되었습니다.
지국천(持国天)
범어로 '드리타라슈트라'로 불리며, 수미산 동방의 수호신입니다.
증장천(増長天)
증장천(増長天)
범어로 '비르다가'로 불리며, 수미산의 남방의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광목천(広目天)
광목천(広目天)
범어로 '비르파크샤다카'라 불리며, 수미산의 서방의 수호신입니다.
마리지천(摩利支天)
마리지천(摩利支天)
마리지천은 빛의 신으로, 신기루나 아지랭이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아지랭이가 사람의 눈을 유혹하기 때문에 마리지천은 군신으로 적의 눈을 속여, 아군을 승리로 이끈다고 하여 신앙되었다.「병구잡기(兵具雑記)」에 '마리지천을 쓸 대는 한 글자씩 쓴다. '마'의 글자는 갑옷의 보호구에 썼으며, '리'는 몸쪽의 소매에 새기며, '지'의 글자는 기수의 소매에 적으며, '천'의 글자는 말에 붙인다.'라 써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마리지천의 가호를 받으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타고쇼군지장(愛宕将軍地蔵)
아타고쇼군지장(愛宕将軍地蔵)
「곤자쿠모노가타리슈 (今昔物語集)」에 의하면 전투 중 화살이 다했을 때 한 장수가 포기하고 우지데라(氏寺: 일족의 명복을 기원하는 절)의 지장에 기원을 바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어린 승려가 나타나 화살을 건네주었습니다. 한층 더 승려는 날아 온 화살을 대신 받아 자취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승리의 뒤에, 우지데라에 가면 지장에게 화살이 박히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호와 전투를 이끄는 지장과 아타고 신앙이 합쳐져 아타고쇼군지장이라는 신앙이 탄생했습니다.
신불의 사자로 여겨진 동물
한편, 무장은 용감한 생물을 좋아해 그런 생물들을 신불의 사자라는 동물이라고 생각해 믿었습니다. 잠자리나 지네는 결코 뒷걸음질치지 않기 때문에, 용감함의 상징으로 무장들이 좋아했습니다.
산 비둘기는 영조라 믿었습니다. 비둘기 뿐만이 아니라, 전투 중에 군세의 머리 위를 나는 새가 있으면, 그것은 군신의 사자라고 믿었습니다. 새가 자신의 군세 위에서 적군의 방위로 향하면, 전투에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고, 해상전에서는 물고기가 배에 뛰어들어 오면 길조로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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