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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마에다가를 이끌고 수호한, 마에다마쯔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마에다가를 이끌고 수호한, 마에다 마쯔


마에다 마쯔(前田まつ)는 마에다 토시이에(前田利家)의 정실로 매우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마에다 마쯔(前田まつ)



 카가 100만석의 다이묘인 마에다 토시이에와 그의 아내 마쯔의 이야기는 「토시이에와 마츠(무장 토시이에)」라는 드라마가 따로 나올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 둘은 사촌지간으로 결혼할 때 토시이에가 21세 마쯔가 12세(!)였다고 합니다. 정말로 오빠가 여보된 아청법 위반의 사례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둘의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10명의 자녀가 있을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마에다가의 재정상황은 궤멸적이여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렇기에 토시이에는 재산을 불리는 데 집중했었다고 합니다.


 시즈가타케 전투(시즈가타케 전투)에서 마에다 토시이에는 주군인 시바타 가쓰이에의 편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친구인 히데요시를 배신하는 형태가 되었지요. 게다가 딸인 고우히메(豪姫)는 히데요시의 양녀였지요. 결국 고민하던 토시이에는 전선에서 이탈합니다. 그런데 그의 진영이 두번째에 위치했던 것으로 그의 퇴각을 아군의 패주로 안 가쓰이에군은 괴멸되고 맙니다. 전쟁이 끝난 후, 히데요시는 단신으로 마에다 가문의 후츄성(府中城)을 찾아와 토시이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질은 필요없으며 함께하자고 합니다. 그러나 마쯔는 아들인 토시나가(利長)에게 히데요시를 따라가라고 해, 히데요시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게임에 나오는 그녀의 일러스트



 고마키 나카쿠테 전투의 여파가 지방으로 미쳐(스에모리성 공방전) 마에다 토시이에의 성인 스에모리성이 삿사 나리마사에게 공격당하자, 출병하는 남편에게 그녀는 창고에서 금은을 잔뜩 꺼내와 '돈을 모아놓기만 해서 어디에 쓰시려고 합니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평상시에 좋은 부하들을 고용하셨어야지요. 지금 이 돈으로 무기라도 사 주시는 게 어떨까요?'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에 느낀바가 있는지 토시이에는 종종 부하들에게 용돈을 주었다고 합니다. 전후에도 전사한 이들에게 친필로 위문 편지를 보내는 등 그녀는 영지의 안정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토시이에가 죽은 뒤, 마쯔는 53세의 나이로 출가하여 '호슌인(芳春院)'이라는 법명을 받고 비구니가 됩니다. 이당시, 가독을 이어받은 토시나가는 틀림없이 히데요시의 편이었었기에 도쿠가와 이야에스가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3년간은 카가로 돌아가지 말거라'라는 부친의 유언을 무시한 토시나가는 이야에스의 계략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나, 마쯔가 스스로 나서 인질이 되며 토시나가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그녀는 15년간의 인질생활을 보내지요. 그녀는 마에다가를 끝까지 지켜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