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국경을 뛰어넘은 모성, 오다이노가타
오다이노가타(於大の方)는 마쓰다이라 히로타다의 정실로,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어머니입니다. 만년에는 텐주인(伝通院)이라고 칭했습니다.
미즈노의 거성 오가와 성(緒川城)에서 미노국 치다군의 호족 미즈노 타다마사(水野忠政)와 그의 부인 케요우인(華陽院) 사이에 오다이노가타가 태어났습니다.(여러 이설이 있긴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타다마사는 오가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미카와국에도 소유한 영지가 있었습니다. 당대의 미카와의 세력을 쥐고 흔들고 있는 것은 마츠다이라 키요야스(松平清康)였지요. 키요야스는 타다마사에게 부인과 이혼하고 자신의 딸과 결혼해달라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에 타다마사가 응하자, 양자는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텐몬 10년(1541년) 오다이노가타는 키요야스의 뒤를 이은 히로타다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텐몬 11년 말 오다이노 가타는 아들 마쓰다이라 타케치요를 낳으니, 그가 바로 후의 도쿠가와 이야에스입니다.
타케치요를 그리워 하는 오다이노가타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타다마사가 죽은 뒤에 미즈노가를 이은 오다이노가타의 오라버니 노부모토는 텐몬 14년(1544년)에 마쓰다이라가, 주군 이마가와가와 절연하고 적인 오다가에 의탁해 버립니다. 이에 이마가와가는 분노하고, 이마가와와의 관계를 생각한 히로타다는 오다이노가타에게 이 배신의 책임을 물어 이혼해 버립니다. 그래서 그녀는 미즈노가의 미카와 카리야성(刈谷城)으로 가게 됩니다. 오다이노가타는 텐몬 17년(1547년)에 하루모토의 의향으로 치다군의 아구이성(阿古居城)의 성주 히사마쯔 토시카쯔(久松俊勝)와 재혼합니다. 토시까지는 원래 미즈노가의 여성을 맞이했었으나 그녀가 죽은 뒤에 미즈노가와 마쓰다이라가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즈노는 마쓰다이라가에 대항하기 위해서 토시카쯔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 둘 필요가 있었던 것이지요. 토시카쯔와의 사이에는 삼남삼녀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이에도 이마가와에 인질로 간 타케치요(이야에스)와의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케하자마 전투(桶狭間の戦い)의 뒤에 이마가와가는 완전히 몰락하고 맙니다. 그리고 인질에서 벗어난 타케치요는 이름을 이야에스로 바꾸고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맺은 뒤에 세력을 불려 나갑니다. 그리고 토시카쯔는 자신의 식솔을 이끌로 이야에스에게 가 마쓰다이라 성을 받고 가신이 됩니다. 그리고 이야에스는 오다이노가타를 어머니로 대하지요. 토시카쯔가 죽자, 오다이노가타는 머리를 밀로 절에 들어가 텐주인이라 칭합니다.
출가해 텐쥬인이 됩니다
세키가하라전투의 뒤인 게이쵸(慶長) 7년(1602년) 코우다이인(高台院)이나 고요우제이덴노에 배알해 토요쿠니신사(豊国神社)를 참배하는 것으로 도쿠가와가와 도요토미가의 갈등이 해결되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같은 해에 이야에스가 체재하는 야마시로국의 후시미성(伏見城)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야에스가 오래 떨어져 있는데다가 적국의 부인이 된 어머니를 끝까지 자신의 어머니로 모셨던 것을 보면 그녀는 모성이 넘쳐, 떨어져 있을 때도 항상 이야에스를 염려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지요. 그녀의 자식사랑 또한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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