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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 잇키란 무엇인가? 일본 전국시대;잇키란 무엇인가? 조용하던 마을에 갑자기 종소리가 퍼집니다. 각자 생업(이라고 해도 주로 농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은 급히 집회소로 향합니다. 향이 두번 타기 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결석으로 취급하기에, 주민들은 앞다투어 집회소로 향합니다. 집회소에 들어간 그들은 잇키를 결의하며 사발통문을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학농민운동 등 농민 운동, 항쟁이 일어날 때마다 썼던 것이기도 하지요. 사발통문이란 둥그런 사발을 두고 그것을 기준으로 빙 둘러 이름을 써 누가 주모자인지 모르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었습니다. 사발통문으로 쓰지 않았을 때는 목록에 끝에 '제비를 뽑아 순서를 정했습니다'라던가 '무순서'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보통 이 사발통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치단.. 더보기
일본 전국시대; 전승 기원의 의식들 \\\\\\\\\\\\\\\\\\일본 전국시대; 전승 기원의 의식들 전쟁이라는 것에는 수없이 많은 운이 작용합니다. 옛날에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칠성단을 짓고 동남풍을 부르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때부터 현대 전쟁까지 전쟁의 시작 전에는 여러가지 금기가 있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의식들이 있지요. 전국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전승을 기원하는 다양한 의식들이 있었습니다. 보통 이러한 전승 기원의 의식을 관장하는 것은 참모들의 일이었습니다. 사실 참모라하면 군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두번째로 중요한 업무이고, 제일 중요한 업무는 사실 이 전승기원의 의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별점이나 주역을 보고 점을 쳐 적이 어느 방위로 공격한다 라는 것 등을 주군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