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전국시대/문화편

일본 전국시대; 전국시대, 통신은 어떻게 했었을까?

일본 전국시대; 

전국시대, 통신은 어떻게 했었을까?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보입니다. 적이 다가오고 있다는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이 정보를 전달해봐야 속도에는 한계가 있지요. 이를 동구권에서는 '봉화'를 이용하여 전달했었습니다. 


전국시대의 봉화 재현


 이미 아스카 시대에 강성한 해군을 지녔던 백제를 견재하기 위해서 동해쪽에 대마도를 경유하는 봉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경시 할 수 없네요. 전국시대도 역시 봉화를 잘 사용했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다양한 색상을 지닌 봉화를 마치 암호와 같이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후시미성은 봉화와 거울을 사용해 마치 모스부호처럼 정보를 전달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봉화에 잘 사용되는 것이 늑대의 대변이었습니다. 연기를 아주 잘 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늑대의 대변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다양하게 다른 원료도 이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봉화나 거울은 언제까지나 맑은 날에만 기능했었습니다. 



나각은 이렇게 생겻습니다



 하지만 흐린날이라 해서 전투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흐린날에는 소리를 이용한 정보전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흐린 날에는 종이나 북, 나각(ほら貝: 소라고동을 나팔로 사용하는 것)등을 사용했습니다. 전국시대는 병농분리가 당연히 이루어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각을 불면 농사일을 그만두어 집으로 돌아가고 종을 치면, 전투의 준비를 하며 북을 치면 무장하고 전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개가 밀서를 가지고 다녔다니!



 한편, 유럽 중세시대를 생각해 보면 언제나 등장하는 통신수단 중 하나가 비둘기지요.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한 전서구는 좋은 통신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개를 이용해 이런 통신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라니요? 하얀마음 백구도아니고 개가 집을 잘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지요. 그런데 이 위에는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마치 '거상'의 늑대낭인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사실 저는 상상이 잘 안됩니다. 물론, 전령을 파견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 전령이 잡힐 수도 있는데다 전령이 배신할 수도 있었지요. 예전에 오다 노부나가와 다케다 가쓰요리의 나가시노 전투에서 한 전령으로 인해 나가시노성이 지켜진일도 쓴 적이 있었습니다. 현대의 전투역시 정보가 매우 중요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숨기고, 상대방의 정보를 빼앗으려고도 했었지요. 그런데 전국시대에도 이랬던 것을 보면 사람의 근본적인 것들은 바뀌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