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하코다테 전쟁(2) 야후라이 전투에서 에조측 패배

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하코다테 전쟁(2) 야후라이 전투에서 에조측 패배

 메이지2년(1869년) 4월 29일 하코다테 전쟁에서 신정부군이 야후라이를 제압해 막부군은 하코다테, 고료카쿠로 철퇴했습니다.

 작년 4월 신정부는 막부측에 에도성의 명도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근신 그리고 군함의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다키아키는 카츠 가이슈의 설득에 따라 일단 군함을 인도했지만, 아직 이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는 최신예의 군함 카이요우마루 이하 8척의 군함과 함께 에도를 탈출해 막부측 인사들과 함께 북쪽을 목표로 했던 것입니다. 에조에 상륙한 에노모토 등은 고료카쿠(五稜郭)나 마츠마에성(松前城)을 점령해, 에조지를 평정했습니다. 그렇게 세워진 에조 공화국은 기함 카이요우마루를 잃어 원래 구매했던 군함 코우테츠(甲鉄)를 빼앗으려고 미야코만 해전이 발발합니다.

신정부군의 진격로

 이렇게 되자 에조 공화국은 고료카쿠를 중심으로, 하코다테 사수를 굳히려 했습니다. 우선 반대측의 동해에 접한 에사시(江差)에 또 하나의 거점을 두고 350명의 군사를 상주시켜, 전략의 기점으로 했습니다. 그 무렵, 신정부군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 이미 아오모리에는 총독으로는 시미즈 다니킨나루(清水谷公考)가, 참모로 야마다 아키요시(山田顕義)가 임되어 삿쵸를 중심으로 7,000명의 군사가 집결해 있었습니다. 미야코만의 해전으로부터 불과 반달 뒤인 메이지 2년(1869년) 4월 9일, 신정부의 제 일군은 에사시의 북쪽에 있는 오토베에 상륙합니다. 니바시구치(二股口), 키코나이구치(木古内口), 마츠마에구치(松前口)의 세 방향에서 일제히 하코다테를 목표로 합니다. 12일에는 제 2군, 15일에는 제 3군도 상륙해, 네번째로 아노루구치(安野呂口)에서 하코다테로 향합니다.

 조속히 에사시를 제압한 제 1군이 그대로 마츠마에를 향하는 중, 니바시구치에서는 하지가타 토시로가 인솔하는 쇼우호우타이(衝鉾隊), 전습보병대(伝習歩兵隊)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토시로는 다이바산(台場山)에 본진을 두고 토루, 흉벽을 구축해 덴구하마(天狗岳)에 파수를 두는 등 만전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4월 13일 최초의 결전이 발발합니다.  비가내리는 밤에 총성과 함께 시작된 전투는 밤새 계속 되어, 터무니없는 수의 탄약이 금새 소비됩니다. 하지만 결착은 붙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마츠마에치구에서는 육로를 택한 제일군에 가세해 군함에 지원 포격으로 마츠마에성이 함락됩니다. 한편, 키코나이구치에서는 오오토리 케이스케 인솔하는 막부측 정예 부대가 견디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해전도 격렬히 전개되었습니다. 신정부군의 군함 카스가가 카이텐을 맹공격하자, 이대로는 카이텐이 격침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 판단한 오오토리는 21일에 키코나이에서 철퇴해, 야후라이에서 재기를 도모하기로 합니다.

견고한 야후라이 지형

 야후라이는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벼랑에 있는 천연의 요충지입니다. 오오토리는 방비가 견고한 이 장소에서 토루, 흉벽을 쌓아 올린 뒤 군사를 배치해 하코다테 사수를 결의했습니다. 이윽고 23일 다시 토시로가 지키는 니바시구치에서의 결전이 재개됩니다. 잇달아 증강되는 신정부의 병력에 대해, 압도적으로 불리하지만 어떻게든 신정부군을 압도하며 유지하던 토시로 부대였지만, 메이지 2년(1869년) 4월 29일 새벽과 함께 오오토리 부대가 지키고 있던 야후라이에 총공격이 개시됩니다. 오오토리 부대는 불과 500, 공격하는 신정부군은 1,500 수의 차이는 명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군사의 수보다 큰 차이가 있었으니, 바로 해상에서의 공격이었습니다. 군함에서의 포격과 육지에서의 총격으로 협격해 신정부군은 막부군을 압도해 그 날 동안에 야후라이가 돌파되어 버렸습니다.

 토시로 부대는 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직 군함의 포격을 받지 않는 산에 있어, 아직 버틸 수 있는 다이바산의 진이었지만, 이대로는 퇴로가 끊겨 하코다테로 돌아올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토시로 부대는 성채를 버리고, 고료카쿠로 퇴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5월 드디어 하코다테는 총공격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