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가문편;
나가마사와 세 자매, 아자이 가문
전국시대의 이면에는 사실 여성들이 크게 관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자이 가문의 세 자매인 챠챠, 하츠, 고우는 빛을 발했습니다. 챠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인이, 고우는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부인이 되어 전국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자이 가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자이 가문의 성립과 발전
아자이 가문은 일반적으로 산죠(三条)가문의 서자의 후계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산죠가문은 덴노 휘하의 공가 중 하나로 상당한 명가 입니다. 그 후계가 '아자이 군'을 맡게 되어 '아자이'라 자칭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발호한 수많은 센고쿠 다이묘가 자신의 출자를 유명한 가문에서 가지고 왔을 뿐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실제로 아자이 가문은 쿄고쿠 가문에 하극상을 일으켜 세력을 키운 가문입니다. 하지만 롯카쿠의 산하에 있을 뿐, 대단한 세력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히사마사(久政)는 센고쿠 다이묘로서 아자이 가문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나가마사(長政)의 대에 이르러 오미 남부에서 자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타니 성(小谷城)을 거점으로 오미 전반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누나라는 설도 있습니다)인 전국시대 최고 미녀 오이치노가타와 결혼해 아자이 가문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합니다.
노부나가에게 멸망 당하다
아자이 나가마사 초상화
하지만 이런 아자이 가문의 중흥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아자이 가문과 오랜 연고가 있는 아사쿠라 가문을 공격하자, 그는 아내가 오다가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사쿠라와 연합해 오다군을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네가와 전투(아네가와 전투)에서 노부나가에게 크게 패퇴해 에치젠 정벌에서 나가마사가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의 두개골은 아사쿠라와 함께 옻칠해 노부나가의 술잔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센고쿠 다이묘 아자이 가문은 멸망하게 됩니다.
멸문했지만 살아남다
하지만 노부나가는 여동생인 오이치노가타와 세 자매는 살려, 오이치노가타는 시바타 가쓰이에의 아내가 됩니다. 시바타 가쓰이에가 시즈가타케에서 하시바 히데요시에게 패하자, 오이치노가타는 죽음을 각오하고 세 자매만을 탈출시킵니다. 그러며 '너희는 아자이 가문의 자손들을 많이 낳아야 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세 자매는 각각 도요토미, 쿄고쿠, 도쿠가와 가문에서 중요한 여성이 되어 전국시대를 좌지우지 하는 인물이 되니, 아자이가는 멸문되었지만 멸문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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