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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성병을 설득해 성을 지켜낸 오쿠무라 야스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성병을 설득해 성을 지켜낸 오쿠무라 야스



오쿠무라 야스(奥村安)는 오쿠무라 나가토미(奥村永福)의 부인입니다.




오쿠무라 야스(奥村安) 일러스트



 코마키 나카쿠테 전투의 여파는 전국으로 퍼져 전국의 영주들은 히데요시냐 이에야스냐에 붙느냐에 따라 갈려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에 삿사 나리마사(佐 々成政)는 이야에스에게 붙어 히데요시 측의 마에다 토시이에(前田利家)의 성 중에 카가, 노토, 엣츄를 잇는 요충지인 스에모리성을 공격합니다. 이 성을 지키고 있던 것이 다름아닌 오쿠무라 나가토미(奥村永福)입니다. (스에모리성 공방전)


 5천의 대군을 이끈 삿사 나리마사는 스에모리성을 포위합니다. 한편 성을 지키는 오쿠무라 나가토무의 병력은 1500명으로 수의 차이는 명백했습니다.(일설에 따르면 만오천대 삼백이었다네요) 아무튼 주군에게 하사받은 성을 포기할 수는 없어 분전했으나, 수의 차이로 인해 패색이 짙어집니다. 결국 나가토미는 성에 불을 지르고 할복하려 마음먹습니다. 이때 그의 부인 오쿠무라 야스가 말을 시작합니다.


'내일이면 카나자와에서 원군이 올 것입니다! 하룻밤만 더 버텨 주세요.'


그녀는 성을 돌면서 성병들 한명 한명의 손을 잡아주며 같은 말을 되풀이 합니다. 그러면서 술을 데워 나눠주지요. 이에 나가토미와 성병들은 감동받아 죽을때까지 싸우겠다고 결심합니다. 이윽고 다음날이 밝고 그들은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산노마루와 니노마루가 차례로 함락되고, 희망의 불씨는 다시 꺼져갔습니다. 하지만 이 때 마에다 토시이에의 원군 3천 6백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불시에 후방에 습격을 받고, 성병들도 원군을 보고 분전해 싸우자 삿사군은 패주하고 맙니다.


 토시이에는 그녀의 일화를 듣고 매우 감복해 그가 죽기전 유산을 분배할 때 나가토미와 오쿠무라 야스에게 황금을 내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