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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신시대/역사편

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막부, 구경 금지령 발포

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막부, 구경 금지령 발포



 안세이 원년(1854년) 2월 3일, 에도 막부가 1월 16일에 다시 우라가에 나타난 외국 함선의 '구경 금지령(見物禁止令)'을 발포했습니다. 



일본 앞바다에 등장한 흑선들



 만약 한 사건이 금지되었다면, 그 사건이 끼친 영향력이 엄청났다는 것입니다. 외국 함선의 금지령을 보더라도 외국 함선이 당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녔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페리제독 이전에도 많은 외국의 배들이 등장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의외로 서민들의 반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것의 등장을 두려워 하는 막부측의 반응이 더 소란스러웠습니다. 당시에 중국에서 '아편전쟁'이 일어났기에 외국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져만 갔지요.


 이전 막부는 '무휼령(撫恤令)'[각주:1]를 내거나 반대로 '이국선 추방령(異国船打ち払い令)'을 내거나 또 다시 '장작과 물 급여령(薪水給与令)'을 내 보거나 하며 개항의 장단을 타진해 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페리제독이 개항을 요구한 것으로(페리제독 입항) 대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일반 백성들은 외국 함선쪽으로 나룻배를 타고가 장사를 하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막부는 '구경 금지령'을 내려 접촉을 막으려 했지만, 그것이 과연 변화의 흐름을 막을 수 있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1. 표류선에 연료나 물을 보급해 원만하게 돌려주는 법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