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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히데요시가 영주들에게 충성의 서약을 요구하다

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히데요시가 영주들에게 충성의 서약을 요구하다




 게이쵸 3년(1598년) 7월 15일, 와병 중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재 영주에 대해 히데요리에게의 충절을 맹세하는 서약을 요구했습니다.


 즉 히데요시는 자신의 사후, 신속하게 아들인 히데요리에게 바톤 터치 할 수 있게, 영주들에게 맹세하게 한 것입니다. 이 1개월 후, 히데요시는 저 세상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2년 후의 게이쵸 5년(1600년)에 세키가하라 전투가 있어, 또 15년 후의 게이쵸 20년(겐나 원년 1615년)에 일어난 '오사카 진'으로 도요토미가는 멸망하게 됩니다.



와병중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분카 9년(1812년)에 쓰여진 「폐절록(廃絶録)」과 메이지 24년(1891년) 쓰여진 「도쿠가와제봉록(徳川除封録)」이라고 하는, 도쿠가와시대에 개역 또는 멸망한 다이묘 가문을 정리한 기록에 '게이쵸 20년에 65.7 만석의 다이묘인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오사카성에서 할복 했다'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분카 9년 이전의 사료에는 히데요리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덧붙여서, 막부는 분카 6년 (1809년)에도, 폐절록과 비슷한「단가보(断家譜)」라는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여기에는 도요토미가가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예의 '히데요리 65.7만석 다이묘 설'은 오사카의 진후의 200년 뒤, 그것도 적이었던 도쿠가와의 기록인 것입니다.


 실제로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에는 이야에스와 적대하는 세력이 적어졌을 뿐, 히데요리가 이끄는 도요토미 가문은 이때까지 일본 전국을 이끌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이쵸 19년의 시점에서 쓰여진 궁녀의 일기에는 정월에 문신들이 남김없이 히데요리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히데요리의 힘은 그때까지도 컸었다는 것입니다. 이 토양을 만들어 준 것이 다름아닌 히데요시 입니다. 게이쵸 8년(1603년)의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정이 대장군 취임을 보통 이야에스가 천하를 잡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은 이것도 히데요시의 뜻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언장입니다



 후에 살펴 볼 히데요시의 유언에서 추정해 보자면, 이야에스에게 동쪽을 그리고 모리 데루모토에게 서쪽을, 마에다 토시에에게 북쪽을 맡기고, 이 모든 것을 통괄하는 이로써 히데요리를 관백으로 세우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언에서 보통 주목 받는 것이 오봉행, 오대로입니다만, 이보다 더 대단한 것이 있었으니, 공가의 카가쿠(家格: 가문의 문벌)을 흉내낸 무가의 카가쿠입니다.


 도요토미 본가는 코노에(近衛), 다카쓰키(鷹司), 쿠죠(九条), 니죠(二条), 이치죠 (一条)의 고셋키가(五摂家) 즉, 상당히 품격을 지니는 공가와 같은 급이 되었니다. 그리고 도쿠가와,모리, 우에스기, 마에다, 코바야카와 같은 오대로는 쿠가(久我), 덴포린(転法輪), 산죠(三条), 사이온지(西園寺), 토쿠다이지(徳大寺), 키쿠테이고(菊亭), 카잔인(花山院), 오이미카도(大炊御門)와 같은 귀족 가문과 같은 급이 되었습니다. 즉, 이제 공가가 아닌 무가여도 태정관이나 관백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키타고에기담(北越耆談)」에는, 분로쿠 3년(1594년)의 10월에, '우에스기 가문이 세이가케(清華家)에 준하는 가문의 품격이 되어 아주 기뻐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사료에 이것은 겐신이 에이로쿠2년(1559년)에 상경하고,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를 알현 해 관동 관령 우에스기 가문을 정식으로 잇게 되고, 쇼군의 이름의 한 글자를 받았은 이래의 쾌거라고도 쓰여져 있습니다. (겐신 상경하다)


 이렇게 해서, 게이쵸 3년(1598년) 7월 15일, 히데요시가 제 영주에게 히데요리에게 충성할 석을 맹세하게 해, 8월 9일에 유언을 남기고 차세대에게 맡긴 여러가지 일은 세키가하라 후도 잘 기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히데요리도 아주 통치를 못한 것은 아니고 무난했지요. 하지만, 일본에는 도쿠가와 이야에스가 있었습니다. 히데요시가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했던 모든 계획들은 이 남자의 손에 산산조각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