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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타데나와테 전투

일본 전국시대;

타데나와테 전투



 쿄우라쿠 3년(1530년), 히젠 타데나와데(田手畷)에서 오오우치(大内)측의 오키유키(杉興運)와 쇼니(少弐)측의 류조지 이에카네(龍造寺家兼)가 타데나와테 전투에서 나베시마 키요히사(鍋島清久)의 아카쿠마 군단 난입 작전에 의해, 쇼니측이 승리했습니다.



당시 큐슈 상황



 무로마치 시대에  스오우의 오오우치가와 히젠의 쇼니가는 큐슈 북부의 소유(周防)를 둘러싸고 싸워 왔습니다. 한때는 큐슈 북부의 대부분을 손에 넣고 있던 쇼니가였지만, 묘오6년(1497년) 오오우치 요시오키가 당주가 되고 요시오키가 쇼니 마사스케(少弐政資)와 그 아들 타카쯔네(高経)를 할복시키고 큐슈로 진출합니다. 쇼니가는 히젠국에서 쫓겨 나고 말았습니다. 이윽고 쿄우라쿠 3년(1530년), 양가는 다음 세대로 교대됩니다. 


 요시오키의 아들 오오우치 요시타카(大内義隆)는 쇼니가에 약점을 찌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4월에는 치쿠젠의 수호대인 오키유키를 히젠의 칸자키군으로 파견해, 게다가 히젠의 츠쿠시 나오카도(紫尚門)나, 아사히 요리자네(朝日頼実) 등이 오오우치측에 가세시킵니다. 그리고 그해 8월 드디어 타데나와데까지 바싹 쳐들어간 오오우치군에 대해서, 마사스게의 아들 스게모토(少弐資元)는, 중신 류조지 이에카네를 요격으로 향하게 합니다.



시야구마는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 병력은 양측이 모두 약 1만 정도로 호각이었지만 처음에는 오오우치군이 우세했습니다. 동쪽에서 밀려 들어 오는 적에게, 쇼니군은 점점 서쪽으로 후퇴를 하게 됩니다. 지용이 뛰어난 무장인 이에카네도 절망하기 시작했을 무렵 돌연 ,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시야구마(赤熊)라고 하는 기묘한 의복을 몸에 댄 집단이, 오오우치세를 횡단하는 형태로 돌입해 군세안에 뛰어 든 것에 혼란하는 순간, 나오카도와 요리자네를 죽여 버렸습니다. 사가구마란, 야크라고 하는 소과의 동물의 털을 붉게 물들인 것 또는, 그것을 흉내내 만든 일종의 쓰개와 같은 의류입니다. 특이하고, 전장에는 있을 수 없는 의복이지요. 그 때문에, 오오우치군의 병사들 사이에서는, '신불의 출현인가, 산령이나  도깨비 혹은 요괴인가?'라며 공포에 부들부들 떠는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알 수 없는 집단에 갑자기 두 명의 대장이 죽은 오오우치군은 대혼란에 빠져, 전선을 이탈해 도망쳐 갔습니다. 


 이 상황을 눈앞으로 한 쇼니군은 기세를 되찾아, 단번에 반격을 개시해 승리를 거둡니다. 이 타데나와테 전투의 대장인 류조지 이에카네는 이 전투로의 활약으로 오오우치가에 인정되어, 결국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쇼니가에게 단념하고, 오오우치가로 주군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카네의 배신에 화낸 스게모토가 류조지 일족을 토벌하지만 단 한 명, 살아 남은 이에카네의 증손이 쇼니씨를 넘어뜨립니다. 그것이 바로 '히젠의 곰'이라는 이명을 가지는 류조지 다카노부(龍造寺隆信)입니다. 



류조지 다카노부



 그런데, 이 갑자기 등장한 시야구마군단은 무엇일까요? 실은 이들은 히젠에 사는 소호족 나베시마 키요히사(鍋島清久)가 인솔하는 집단이었습니다. 이 전투로의 활약을 계기로 키요히사는 정식으로 류조지의 가신이 됩니다.이 나베시마가는 나중에 전국시대에 큰 획을 긋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