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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전국의 효웅, 사이토 도산의 등장

일본 전국시대;

전국의 효웅, 사이토 도산의 등장


 쿄우라쿠(享禄) 3년(1530년) 니시무라 간쿠로(西村勘九郎)가 나가이 나가히로(長井長弘) 부부를 살해하고 나가이가를 빼앗아, 나가이 신쿠로우(長井新九郎)로 개명했습니다. 이 니시무라 간쿠로가 바로 사이토 도산입니다.



사이토 도산斎藤道三



 도산의 전반생은 수수께끼 투성이입니다. '신초코기(信長公記)'에 '사이토 산죠우 도산은 원래 야마시로니시오카의 마츠나미 쇼고로(松波庄五郎)라 칭했다. 뒤에, 미노노쿠니의 나가이후지 사에몬에게 의탁해 도움을 받아 가세도 기른 뒤에 무정하게 주의 목을 잘라, 나가이 신쿠로우와 자칭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사이토 도산은 교토로부터 미노에 오고, 나가이후지 사에몬을 시중들었지만 비정하게도 주군을 죽이고 그 후, 나가이 신쿠로우와 자칭했다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그 후, 수호의 토키 요리나리(土岐頼芸)를 내쫓아 권력을 얻고 최후는, 아들 사이토 요시타쯔(斉藤義龍)와 나가라가와에서 전투해 패배해서 떠났다고 합니다. 


 이 '신초코기'는 오다 노부나가의 수하 오오타 규우이치(太田牛一)라는 인물이 적은 것으로 무수히 많은 전국시대의 기록 중에서도, 1급 사료로 여겨지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신초코기' 의 기술이 올바르다고 여겨져 그 시바 료타로의 소설 '나라 훔친 이야기(国盗り物語)'를 필두로 소설이나 시대극등에서는 거의 위와같이 그려지고 있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그 일대기를 부정하는 사료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나라 훔친 이야기

저자
시바 료타로 지음
출판사
창해 | 2007-09-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하늘이 만들어낸 영웅, 그들이 모여 나라를 훔쳤다! 혼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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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와 미노의 전국시대를 그린 '에노우키(江濃記)'라는 문헌에는 미노의 수호대인 사이토가의 가신에게 나가이후지 사에몬의 수하로, 원래는 야마시로노쿠니 니시오카의 료닌이었던 나가이 분고노카미(長井豊後守)가 있었는데, 분고고카미는 점차 힘을 길러 주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해, 수호대의 사이토가가 단절하자 두 명은 영지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고노카미가 병사하면 그 아들이 사에몬을 토벌하고 사이토가를 빼앗아 도산으로 칭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에노우키'는 전쟁 위주로 서술한 2류의 사료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1964년 기후현이 '기후현사'를 편찬하기 위해서 각지의 사료를 조사하고 있던 도중에, 에이로쿠 3년(1560년)에 쓰인 롯카쿠 요시카타(六角承禎)의 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요시카타가 가신 앞으로 보낸 편지로 당시 , 요시카타의 아들과 사이토 요시타쯔의 딸의 혼담을 파기하는 편지입니다. 거기에 그가 혼담을 파기하는 이유로서 사이토가의 일이 써져 있습니다. 그 내용은 지극히 신빙성이 높은 것입니다.



롯카쿠 죠테이 조서六角承禎条書



 요시카타의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이토의 출자를 증명해 주는 것 아닐까요?


요시타쯔의 조부 신자에몬 노조우(新左衛門尉)는 교토의 묘카즈지의 승려를 그만두고 니시무라와 자칭해, 나가이 야지로우(長井弥二郎)를 시중들어 미노를 망치고, 계략을 통해 출세한 것이나 후에, 자신도 나가이성이라 자칭했다. 부친 사콘다유우(左近大夫; 사이토 도산)의 대가 되서는, 주를 토벌해 죽이고 가명을 빼앗은 후 사이토를 자칭해 게다가, 수호의 토키 요시나리를 말로 농락해 그 남동생을 호출해 죽인 뒤에, 요시나리도 추방했다. 요시타쯔는 자신의 남동생을 죽이고, 부친과도 전투를 한 극악 비도한 일만을 하고 있는 벼락 출세 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