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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실재는 어땠을까? 테도리가와 전투

일본 전국시대;

실재는 어땠을까? 테도리가와 전투


 덴쇼 5년(1577년), 노부나가의 명령을 받은 시바타 가쓰이에가 인솔하는 오다군과 겐신이 인솔하는 우에스기군이, 카가 테도리가와(手取川)에서 대치했습니다.



신겐과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던 겐신은 요시아키의 요청에 의해 반 노부나가 동맹이 된 뒤로 노부나가를 견제하기 위해 나섭니다. 먼저 나나오성을 점령한 겐신은(노키자루의 활약, 나나오성 공방전) 노부나가를 토벌하기 위해 노토에 진공합니다. 이즈음 이시야마 전투를 벌이고 잇던 노부나가는 시바타 가쓰이에와 하시바 히데요시를 호쿠리쿠에 파견해, 겐신에 맞서 싸우도록 합니다. 이렇게 해서 덴쇼 5년(1577년) 가을, 오다군과 우에스기군이 카가 테도리가와에서 대치해, 테도리가와 전투가 일어납니다.


군신 겐신의 마지막 전투..


 하지만 이 테도리가와 전투는 사료가 너무 적어 존재가 의심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전투의 경과를 살펴보자면, 먼저 기마대만을 거느리고 있던 겐신이 보병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던 사이에 우에스기군이 가까이 와있는 일을 눈치채지 못했던 오다군이 테도리강가와 건너 강기슭에 포진했습니다. 이 것을 본 겐신이 그날 밤, 보병의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기마대만으로 기습을 감행해 오다군에 대승했다고 합니다. 가쓰이에와 함께 호쿠리쿠에 온 것이 분명한 히데요시가 전투가 시작되기 이전에 마음대로 전선을 이탈해 돌아가 버리고 있는데다가 뒤가 강인 배수진을 친 덕에 우에스기의 공격에 당황해 후퇴하는 군사가 차례차례 강에 삼켜지고, 많은 전사자를 내 버렸다고 합니다.


한편, 전투는 있었지만 소규모였다고 하는 견해는 맹장 가쓰이에가 테도리가와를 건넌 뒤 곧바로, 겐신의 군을 눈치챈데다가, 겐신 본인의 우마지루시(馬印; 대장기)를 확인해, 일단 철퇴하고 태세를 다시 정비한 뒤, 밤에 철퇴를 개시한 것을 우에스기군이 추격 한 정도로, 큰 전투가 아니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서로 대치한 것만으로, 전투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과연 테도리가와 전투는 있었을까요? 오다 노부나가와 우에스기 겐신의 전투는 이번이 아니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테도리가와의 전투가 실재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