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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신시대/역사편

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2차 조슈 정벌(2) 사카모토 료마, 삿쵸 동맹을 성공시키다

일본 유신시대 역사편; 2차 조슈 정벌(2)

사카모토 료마, 삿쵸 동맹을 성공시키다



 게이오 2년(1866년) 1월 21일, 조슈번의 카츠라 코고로우(桂小五郎)와 사츠마번의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가,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의 중개에 의해 회견해, 삿초 동맹이 성립되었습니다. 이것을 기념해 일본에서는 이 날을 '라이벌의 날'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게이오 원년(1865년) 5월 1일, 사이고 키치노스케(西郷吉之助)와 고마츠 다테와키(小松帯刀)와 함께, 사츠마번의 배고쵸우마루(胡蝶丸)을 타 가고시마로 간 사카모토 료마는 그들에게서, 실은 사츠마가 막부의 조슈 정벌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나 조슈와의 화해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년전의 분큐 3년(1863년)에 발발한 8월 18일의 정변(8월 18일의 정변)나, 그 다음 해에 일어난 긴몬의 변(긴몬의 변) 역적이 된 조슈번과 몇번이나 교전하고 있는 사츠마 번에는 이제 와서 화해하고 싶다고 해도 연결은 완전히 끊어져 버린 것으로 그들이 주목한 것이 료마였습니다. 이즈음의 료마는 이미 폐쇄되어 버린 해군조련소의 동료들과 무역상사인 카메야마사(亀山社)에의 자금을 대고 있었습니다. 이 카메야마사의 거래 상대가 바로 조슈번이었던 일로 료마는 조슈번과의 커낵션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카모토 료마



 5월 16일에 가고시마를 출발한 료마가 만난것은 다자이부(大宰府)[각주:1]에 있던 산조 사네토미(三条実美)를 만나러 갑니다. 사네토미는 8월 18일의 정변으로 인해 정계에서 쫓겨난 공경의 한 사람으로 그 후, 조슈번의 보호를 받고 있던 사람입니다. 사네토미를 알현한 료마는 사이고 등의 생각을 전합니다. 이 때, 두 명의 회담에 동석하고 있던 사네토미와 함께 쫓겨났던 공경 히가시쿠제 미치토모(東久世道禧)의 일기에는 료마를 '훌륭한 인물'이라 절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료마는 조슈번에 있던 친구 나카오카 신타로우(中岡慎太郎)를 만나러 시모노세키에 갔습니다. 사츠마와 조슈를 화해시키기 위해서 분주하던 신타로우와 어떻게 화해를 시킬지 작전을 짭니다.


사츠마 번은 이미 화해의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문제는 조슈입니다. 거기서, 료마가 이대로 시모노세키에 머물며, 실질적인 조슈의 리더인 카츠라 코고로우를 설득해, 그 사이에 신타로우가 사츠마에서 사이고 다카모리를 시모노세키까지 와 주도록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고로우는 이 말을 믿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츠마번은 불과 얼마전까지도 총구를 겨눈 상대였기 때문이지요. 료마의 필사적인 설득에 감동한 코고로우는 결국 이를 승낙합니다. 한편, 신타로우도 사이고의 설득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사이고는 어째서인지 시모노세키를 지나 교토로 가 버립니다. 이에 분노한 코고로우는 이를 없던 일로 해 버립니다. 



삿쵸동맹



 이윽고 설립된지 얼마 안된 카메야마 사내에 최초의 일이 들어옵니다. 사츠마번의 명의로 영국인 무역상 글라바에게서 구입한 총기와 기선을 카메야마 사내의 중개로 조슈에 팔기로 된 것입니다. 그 사이에도 료마와 신타로우는 포기하지 않고 양자의 화해를 위해서 분주 하게 움직입니다. 이윽고, 화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타카스기 신사쿠의 설득도 있어, 코고로우는 다시 회견에 응하게 됩니다. 양자의 회견은 게이오대 2년(1866년) 1월 8일, 교토의 사츠마 번저에서 개시되었습니다. 그런 양자의 회견의 자리에, 료마가 도착한 것은 1월 20일의 일이었습니다. 8일부터 시작되어 있는 양자의 회견에 료마는 이제 동맹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이상하게도 진전되지 않고 잡담만이 계속됩니다. 코고로우는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료마가 말을 걸자, '사츠마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야기는 진전될 수 없다'고 합니다. 


 조슈는 이미 전 일본을 적으로 돌리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전년의 9월에는 킨리고슈에이소우토쿠(禁裏御守衛総督) 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의 봉청(奉請)에 대해, 코우메이덴노의 '조슈재정(長州再征)'의 칙허가 내려지고 있었습니다. 즉, 이 상황에서 사츠마에 화목을 맺자고 하는 것은 급한 김에 매달리는 것으로 보이기 대문에 무사의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료마는 바로 사츠마측으로 달려가 화해의 이야기를 꺼내도록 말합니다. 결국, 사이고 다카모리는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사츠마는 전력으로 조슈와 함께한다'는 말을 해 여기서 삿쵸 동맹이 완성되었습니다.

  1. 외교에 관계한 관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