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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기타

일본 전국시대 문화편; 전국시대의 평균수명과 장수한 무장들

일본 전국시대 문화편;

전국시대의 평균수명과 장수한 무장들




 전국시대의 평균수명은 35세 정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의료시설과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짧은 수명을 가졌는데, 여기에 전란이 거듭되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40~50세 사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장수하는 무장들이 있었습니다. 장수한 나이별로 등수를 매겨 보았습니다.



1위 호조 겐안(北条幻庵)



 97세의 장수를 자랑한 무장입니다. 호조 소운의 아이로서 탄생해, 호조의 5대 우지나오(氏直)의 시대까지 살았습니다. 그 생애는 가히 호조가의 발호와 멸망을 지켜본 생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위 류조지 이에카네(龍造寺家兼)


 93세의 장수를 자랑한 류조지 이에카네는 쇼니가와 분쟁하며 류조지가의 재흥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결국 그의 노력은 손자인 다카노부에 의해 꽃이 피었지요. 그는 항상 백성을 생각한 정치를 펴, '고우유(剛忠)'라고 불리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3위 마쓰다이라 타다테루(松平忠輝)



 92세로 아쉽게 3위를 차지한 타다테루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6남으로서 탄생했지만, 선천적으로 강직한 성격으로, 난세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오사카의 전투에서 부주의를 범해, 아버지에게 미움받아 각지를 유랑했습니다. 다테 마사무네의 딸인 이로하공주(五六八姫)와 혼인했었으나, 이름을 '타다테루'로 바꾼 뒤 이혼하고, 재혼을 하지 않아 쓸쓸히 혼자 긴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4위 사나다 노부유키(真田信之)



 91세로 역시 아쉽게 4위에 그친 노부유키입니다. 사나다 가문은 세키가하라에서 이야에스와 적대했지요. 특히 그의 형인 유키무라(幸村)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때문에, 이야에스의 측에 섰는데, 여러 공을 거둬 에도시대의 마츠시로번의 기초를 닦은 명장입니다.



5위 호조 소운(北条早雲)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던 호조 소운입니다. 그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무장으로  60~70대에 활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이즈 내란을 기회로 이즈 일국을 정복하고, 사가미도 점령해, 호조 100년의 주춧돌을 쌓아 올렸습니다. 전국 무장의 대명사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인물로, 그의 이즈습격을 전국시대의 시작으로 보기도 합니다.



6위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



 85세를 산 시마즈 요시히로는 히데요시의 큐슈 정벌, 세키가하라에서 큰 무공을 쌓아올린 장수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장수 중 하나입니다.



7위 아마고 쓰네히사(尼子経久)



 84세에 죽은 아마고 쓰네히사는 전국시대 3효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무장입니다. 아마고의 최전성기를 이끈 명장으로, 한 번은 멸망 한 아마고씨를 훌륭히 재흥 해, 11개국의 태수로 불릴 때까지 영토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인 하루히사는 가신인 하루카타와의 갈등(사랑싸움이었다는 설도)으로 아마고가를 말아먹지요. 모리 모토나리와 맞먹는 지략의 천재로 '보우세이(謀聖), 보우쇼(謀将)'라고도 불렸습니다.



8위 우키타 히데이에(宇喜多秀家)



 83세에 세상을 떠난 히데이에는 우키타 나오이에의 아들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였습니다. 천성의 모략가인 나오이데와 다르게, 솔직한 성격의 히데이에는 히데요시에 귀여움 받았다고 합니다. 세키가하라에서는 서군의 중심으로서 분전 하지만 패배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