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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혁명사/역사편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재판(3) 카스트로의 명 연설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재판(3) 카스트로의 명 연설



10월 16일이 되서야 비로소 카스트로는 재판장들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법정에서가 아니라, 시민 병원의 간호원 휴게실에서 였습니다. 쿠바 민중이 그의 발언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 비밀재판이 열린 것입니다. 세명의 재판관과 두명의 검찰관 그리고 100여명의 무장 경비원만이 이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피델은 기회를 얻자 무려 다섯 시간이나 자신에 대한 변론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한 변론이 아닌, 바티스타 정권에 대한 고발이었습니다. 논쟁은 법, 자연과학, 경제, 역사 및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이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조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파한 이 연설은 쿠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설이었습니다.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그 연설문에 대해서는 워낙 길기에(다섯 시간 분량) 천천이 해석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연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문장은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했던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입니다.'(La historia me absolver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