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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재판(3) 카스트로의 명 연설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피델 카스트로 재판(3) 카스트로의 명 연설 10월 16일이 되서야 비로소 카스트로는 재판장들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법정에서가 아니라, 시민 병원의 간호원 휴게실에서 였습니다. 쿠바 민중이 그의 발언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 비밀재판이 열린 것입니다. 세명의 재판관과 두명의 검찰관 그리고 100여명의 무장 경비원만이 이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피델은 기회를 얻자 무려 다섯 시간이나 자신에 대한 변론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한 변론이 아닌, 바티스타 정권에 대한 고발이었습니다. 논쟁은 법, 자연과학, 경제, 역사 및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이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조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파한 이 연설은 쿠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설이었습니다... 더보기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재판(2) 카스트로의 편지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피델 카스트로 재판(2) 카스트로의 편지 1952년 9월 26일 피델 카스트로의 세번째 재판이 있었으나, 카스트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비대장이 수석 재판장에게 쪽지를 정해주자, 그는 그것을 읽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는 오늘 재판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는 몸이 불편하여 오늘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날 피델에 의해 불리해진 정부는 카스트로를 강제로 재판에서 떼어낸 것이지요. 분명히 카스트로를 진찰한 의사들에게는 어떤 압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재판을 진행시키려 했습니다. 그러자 한 부인이 앞으로 나와 소리쳤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카스트로는 병든 것이아닙니다." 몬카타 공격에 참가했던 두 여인 중 하나인 멜바 헤르.. 더보기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재판(1) 쿠바 혁명사;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피델 카스트로 재판(1) 붙잡힌 피델 카스트로는 법정으로 옮겨 졌습니다. 불과 얼마전 검사처럼 바티스타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던 그는 어느새 변호사이자 죄인이 되어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1953년 9월 21일 산티아고 법원에서 122명의 죄수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몬카다 습격과는 관계도 없는 일반인 이었습니다. 장갑차들은 법원으로 향하는 길을 둘러 쌓으며, 1,000여명의 군인들이 배치되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를 제외한 죄수들은 버스로 이송되고, 주모자였던 카스트로는 사면에 군인들의 호송을 받으며 지프차로 법정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윽고 카스트로는 증언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서릿발 같은 차갑고 냉랭한 바람이 법정에 부는 가운데, 판사가 입을.. 더보기
쿠바 혁명사; 실패이지만 패배는 아니었던, 몬카타 병영 습격 쿠바 혁명사; 실패이지만 패배는 아니었던, 몬카타 병영 습격 1956년 7월 26일, 쿠바의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 밝아왔습니다. 불합리한 독재와 타락해 버린 정치에 환멸을 느낀 카스트로는(풀젠시오 바티스타의 쿠데타) 자신과 뜻이 맞는 이들 200여명을 모아 산티아고 교외의 몬타나 병영을 습격하려 합니다. 몬타나 병영은 약 400명의 병사가 지키고 있는 병영으로 기관총, 탱크, 장갑차, 최신식 소총 등의 무기와 민중에게 혁명의 뜻을 알리고 적을 교란시킬 수 있는 라디오 설비가 있었습니다. 크게 보기 200여 명의 카스트로의 혁명군은 그야말로 불시에 기습해 적을 제압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들은 샷건, 라이플, 서브머신건, 권총 등 다양한 무기로 무장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자신이 일하던 군.. 더보기
쿠바 혁명사; 쿠바에 덮쳐오는 연이은 독재, 풀젠시오 바티스타의 쿠데타 쿠바 혁명사; 쿠바에 덮쳐오는 연이은 독재, 풀젠시오 바티스타의 쿠데타 1952년 6월 1일 쿠바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 선거에는 세 명이 입후보 했는데, 그 중 최하위는 단연 풀젠시오 바티스타(Fulgencio Batista)였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군에 입대하여 장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독재하던 헤라르도 마차도의 정권을 1933년 9월 '중사들의 반란'을 일으켜 종식시켰습니다. 또, 그 뒤에 정권을 잡고 독재를 하던 카를로스 마누엘의 정권역시 이 반란의 여파로 무너졌습니다. 1940년 그는 쿠바 대통령에 당선되어 교육 제도를 확대하고 여러 경제 개발 정책을 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등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웠고, 44년에 물러났지요. 하지만 그가 물러난 8년동안.. 더보기
쿠바 혁명사; 쿠바 혁명사란 무엇인가? 쿠바 혁명사;쿠바 혁명사란 무엇인가? 사실 쿠바 혁명사를 쓰려고 준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다지 자료가 많지 않은 데다가, 여기저기서 쿠바혁명사를 쓰면 사상범으로 몰리지 않냐는(!) 우려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바혁명사를 다루려고 하는 것은. 첫째로 재밌있으며,둘째로 마이너한 역사를 다루자는 이 블로그 취지에도 들어 맞으며,셋째로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라는 두 혁명가의 인생에 지대한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쿠바에 어째서 혁명이 일어났고, 어떻게 혁명이 진전되었으며, 그로 인해 쿠바는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