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신겐의 시가성 공략
텐몬 16년(1547년) 8월 17일, 다케다 신겐에게 공격받은 시나노 시가성(志賀城)의 카사하라 키요시게(笠原清繁)가 전사해 시가성이 함락 했습니다.
시가성의 위치
신겐이 시나노로 진공해 텐몬 11년(1542년) 스와를 시작으로, 이나다니(伊那谷)에 진출하는 한편으로, 사쿠 방면에도 쳐들어가, 텐몬 15 년(1547년) 우치야마성의 오오이 사다키요를 항복시킨 신겐은 텐몬 16년(1547년) 카사하라 키요시게(笠原清繁)이 지키는 시가성을 포위했습니다. 시가성은, 국경의 요세이시산(寄石山)의 능선에 쌓아 올린 산성이기 때문에, 단단한 성으로 그 성을 지키는 키요시게도 그 자연의 요충지에 둘러싸인 철벽의 성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는지 신겐의 군세를 보아도 당황하지 않고 우에노 히라이성(平井城)에 있던 관동 관령 우에스기 노리마사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농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카나이 하데카게(金井秀景)등 서 우에노의 쿠니진들의 원군이 완만한 고개를 넘어 오다이원(小田井原) 근처까지 오자 신겐은 본대를 시가성의 포위에 남긴 채로 별동대를 오다이원에 파견합니다. 격전의 끝에 이 원군을 패주시킨 신겐, 일설에는 이 오다이원의 전투에서 다케다군이 얻은 적의 수급은 무려 3,000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 밤 신겐은 수급 가운데 이름있는 무장의 목을 창 끝에 매달고 그 외의 목은 선반에 늘어놓아 시가 성벽아래에 늘어 놓았습니다.
하룻밤 지나고 해가 뜨자, 원군의 도착을 기다리는 시가성의 군사들의 눈앞에 놓인 것은 원군이었을 엄청난 수의 목들이라는 비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시가성은 단번에 사기를 잃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텐몬 16년(1547년) 이미 운명은 다했다고 생각한 키요시게 이하 300여명은 결사의 돌격을 결행해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성이 점령된 이후에는 성내에 남아 있던 여성이나 비전투원에다 시로성 근처에 사는 남녀까지 죄다 생포해 고후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의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나, 죽음보다 못한 현실, 남자라면 가혹한 육체 노동에 여자라면 여인숙의 매춘부가 되는 것이 운명이었지요. 성주 키요시게의 아내는 신겐의 부하 오야마다 노부아리(小山田信有)가 첩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신매매는 전국시대에 흔한 것이기는 했지만, 신겐이 이 포로들에게 상당히 잔인하게 대한 듯 합니다. 여기에 주민들의 반발이 강해져 사쿠공략에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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