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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역사/문화편

고대 그리스를 지배한 보병 호플리테스

고대 그리스를 지배한 보병

호플리테스



고대 그리스를 페르시아와 스파르타의 강성한 부대에서 구원해 준 것은 바로 이 그리스의 호플리테스 덕이었습니다. 그들이 착용하고 다녔던 커다랗고 둥근 방패인 호플른에서 유래한 명칭이지요.


호플리테스



재밌는 점은 호플른을 비롯해 갑옷, 투구 그리고 창이나 칼에 이르기 까지 본인이 직접 구매하여야 했기 때문에 중상류층 정도는 되야 호플리테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두 제 각각이었지요. 아테네를 비롯한 도시국가들은 의무 복무제였기 때문에 모든 시민은 군사훈련을 받았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 병사로서 군대에 참전하였지요. 따라서 가난한 농민들은 별로 좋지 않은 장비를 가지고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이들은 27kg정도 되는 흉갑과 투구, 정강이받이를 착용했으며 무기로 창인 도리와 양날 한손검인 키포스를 들고 다녔습니다.



팔랑크스



호플리테스들이 전쟁에 뛰어들 때는 팔랑크스 전법을 사용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고슴도치 전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장교든, 일반 병사든 대열을 유지하며 큰 방패로 자신과 주위의 병사를 보호하며 앞으로 진군하는 것이지요. 뒤에서 앞으로 계속해서 진군하기 때문에 사상자가 나더라도 바로 뒤에서 매꿀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많은 훈련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겠지요. 재밌는 점은 죽음 앞에서 까지 전우를 신뢰하기엔 좀 그랬는지 옆으로 조금씩 밀어서 대열이 흐트려지곤 했다고 합니다. 그걸 알았는지 그쪽에는 최정예 병사들이 배치되곤 했다네요.


 이런 밀집대형은 산악지대가 많았던 그리스 지역에서 매우 효과적이였으나, 당연히 기동성 측면에서는 영 아니었습니다. 방향을 바꾸기도 힘들고, 빨리 이동하기도 힘들지요. 그래서 사선에서 공격해서 팔랑크스를 깨어 버리는 경우도 생겨났었습니다. 하지만, 고대의 수 많은 군대와 전술 중 호플리테스와 팔랑크스가 상당히 강한 군대와 진영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