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후쿠요성 공방전과 코마이 코우하쿠사이
텐몬 11년(1542년) 다케다 신겐 부하인 코마이 코우하쿠사이(駒井高白斎)가, 후지사와 요시사카(藤沢頼親)가 다스리는 후쿠요성(福与城)을 포위했습니다.
가이와 스와의 위치
텐몬 10년(1541년) 아버지 노부토라를 추방한 다케다 신겐은 이웃나라의 시나노에 진공하고 있던 아버지를 계승해 신겐에 의한 시나노 진공이 본격적으로 개시됩니다. 그래서 스와를 점령하지요. 이번에는 강탈한 스와의 통치를 둘러싸 신겐과 타카토오 요시쯔구(高遠頼継)가 대립합니다. 여기서 신겐은 죽인 스와 요시시게의 아이 토라오우(호를 전면에 내세워 요시쯔구 토벌을 시작합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요시시게의 부인은 신겐의 여동생으로 토라오우는 스와 종가의 후계자인 것과 동시에 타케다의 피도 계승하고 있었습니다. 토라오우를 전면에 내세워 신겐 자신은 어린 아이를 서포트한다는 포지션을 취하는 일로 남은 스와 일족을 아지카타(味方)에 몰아넣었습니다.
텐몬 11년(1542년) 신겐의 명령을 받은 부하 코마이 코우하쿠사이(駒井高白斎)가 요시쯔구에 동조해 신겐에 반기를 들고 있던 후지사와 요시사카가 성주를 맡는 후쿠요성을 포위했습니다. 이 요시사카도 스와 일족이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한 때의 주군인 요시시게의 아들에게 시위를 당기지 못하고 불과 이틀뒤 항복해 가이로 갑니다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의 항복이었지요. 결국, 그 후 또다시 반기를 든 요시쯔구, 요시사카와 2년 뒤에 다시 대립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하도록 하지요.
코마이 코우하쿠사이
이 코우하쿠사이는 재미있는 장수인데요, '고백재기(高白斎記)' 라는 자신이 직접 쓴 기록이 그의 일생을 잘 나타내 주는데, 후에 사람들이 편집한 사본만이 남아있기에 어디까지가 창작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몇 가지 기록을 보면 코우하쿠사이의 첫 출진인 에이쇼5년(1508년)의 카이쇼우잔성의 공방전에서 노부토라가 공격의 시기를 잡고 있을 때 '이후에, 카이쇼우잔성주변의 날씨는 큰 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어 거칠어져 곳에 의해 가을의 찬비가 섞여, 공격에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런 때에 공격해 오지 않을 것이라 반드시 적은 방심해 있을 것이니, 공격하기에 적기입니다.' 라고 공격을 진언해 상대의 의표를 찔러 승리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는 전투에 향할 때 눈이나 비의 상황 등은 물론 구름의 형태나 색을 보는 데다가 온도나, 양군의 깃발이 흩날리는 방향까지를 상세하게 기록한 부분도 있어 평소부터 기후 자료의 취득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축적된 자료를 기초로 일기예보를 해서 신겐의 필승에 일조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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