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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겐페이 쟁란/역사편

일본 헤이안 시대 역사편; 겐페이 전투(2) 우지바시 전투

일본 헤이안 시대 역사편;

겐페이 전투(2) 우지바시 전투



지쇼4년(1180년) 5월 26일, 겐페이 전투의 개막 우지바시 전투(宇治橋合戦)가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 진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는 뵤됴인(平等院)에서 할복 했습니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



 지쇼 원년(1177년) 5월 '시시가타니 음모(시시가타니 음모)'로 불리는 '반 타이라'의 싹을 사전에 자른 타이라노 키요모리(平清盛)는 이윽고, 딸 토쿠코가 낳은 아이를 불과 3세에 안토쿠덴노(安徳天皇) 즉위시켜, 타이라 가문은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절정기일수록 '타도 타이라'의 세력도 높아집니다. 이윽고 고시라카와 법황의 아들로, 계승권은 훨씬 위에 있지만 번번히 밀린 모치히토왕(以仁王)과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가 접촉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라 토벌의 영지'를 발하게 됩니다.(타이라 토벌의 영지) 이 영지는 이즈에 있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나, 키소의 미나모토노 요시나카(源義仲)에게도 도착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이 영지사건이 쿠마노신사에 전해져, 타이라 가문도 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에 당황해 모치히토왕은 고세를 빠져 나가 미이데라에 몸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게된 타이라 키요시게는 모치히토왕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미이데라에서 모치히토왕과 합류한 요리마사(頼政)와 합류하여 남쪽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이 중 모치히토왕은 여섯 차례나 낙마했다고 합니다. 몇일 동안이나 수면도, 휴양도 취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친 이들 일행은 뵤도인에 들러 시간을 벌기 위해 우지바시를 파괴합니다. 타이라는 '모치히토왕이 나라로 향하면 일이 복잡해 진다'며 타이라노 토모모리(平知盛)를 총대장으로 시켜 2만 8천의 대군을 인솔해 진군해 오게 됩니다. 


 타이라 군이 우지가와에 도착한 것은 지쇼4년(1180년) 5월 26일의 정오무렵입니다. 우지가와를 사이에 둔 요리마사군 , 이 때 요리마사의 모습은 「타이라 가문 이야기」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마바시에 있는 그의 동상



미나모토 삼위인 요리마사는 쵸우겐(長絹) 갑옷 밑에 히레타레(鎧直垂)에 시나카와오도시(品皮縅)를 입었다. 오늘을 최후라 생각했는지 일부러 갑주는 착용하지 않았다.


  또한 무사들은 '마지막 전투다'라고 결정해, 갑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다리에 밀려 드는 타이라의 군세는 교판이 없는 일을 눈치채지 못하고 달려오다 굴러 떨어져 2~300기가 우지가와의 급류에 삼켜져 버렸습니다. 잠깐 뒤, 드디어 타이라 군은 총공격을 하려고 합니다만, 장마로 수량이 늘은 우지가와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은 쉽게 생각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시모쓰기국의 17세 소년 아시카가 마타타로 타다츠나(足利又太郎忠綱)가 등장해서 말합니다.


"무사시와 우에노의 경계에 토네가와라고 하는 큰 강이 있고, 예전애 그곳에서 전투를 했을 때, 우에노의 거주자 닛타 뉴도(新田入道)라는 인물은, '말 뗏목(馬筏)'라는 것을 만들어 건너, 적을 물리쳤습니다. 우리 반도우(坂東) 무사는, 이런 강에 겁먹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토네가와에 비해 우지가와는 속도나 깊이에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우마바시전투가 일어난 우마바시



 말을 끝낸 그는 스스로 선두에 서 말로 강안에 뛰어 들었습니다. 이어 몇명의 반도우 무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말 뗏목'이 말을 뗏목과 같이 늘어놓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강에서 진군하는 방법입니다. 타다츠나를 위시한 반도우 무장들의 '기마 뗏목'을 보고 많은 병사들이 배워 강을 도하해 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화살을 쏴서 적을 맞추려 했으나, 자세를 낮춘 기마대를 잡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강을 다 건넌 타이라군에게 모치히토왕을 위시한 요리마사군은 패주하게 됩니다. 요리마사는 끝까지 적을 막으면서 분전해 모치히토왕을 나라로 도피시키고, 자신은 뵤도인에서 할복했습니다.


うもれ木の花さくこともなかりしに 

파묻힌 목화 피어나는 일도 없이


身のなる果てぞ 悲しかりける

몸이 된 과실이 슬프기 그지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