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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아사쿠라가의 경국지색? 고쇼쇼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아사쿠라가의 경국지색? 고쇼쇼



고쇼쇼는 에츠젠의 전국 다이묘이자 반 노부나가 동맹의 선봉이었다가 참패해 그 두개골이 술잔이 되고마는 아사쿠라 요시카게의 측실입니다. 그녀는 전국시대 전기부터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까지 살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일러스트


아사쿠라의 가신 사이토 우효부쇼유(斎藤兵部少輔)의 딸입니다. 기록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고쇼쇼'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스와관(諏訪館)에서 살았기에, '스와님'이라고도 불렸던 것 같습니다. 그녀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위의 일러스트를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요시카게의 장남 쿠마기미마루(阿君丸)가 에이로쿠 11 년 (1568 년) 독살이 의심되는 돌연 세상을 떴습니다. 어린 장남에게 애정을 쏟아 붇고 있던 요시카게는 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정무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아버지로서는 당연한 반응이겠으나, 아사쿠라가는 에츠젠을 다스리는 명가, 이러고 있으면 일이 밀리고, 영지의 관리가 제대로 될리 없습니다. 


결국 가신들은 많은 논의를 거친 끝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측실로 들여 주군을 위로해 다시 정무에 힘쓰게 하려 합니다. 이 때 고쇼쇼가 추천되어 아사쿠라 요시카게의 측실이 됩니다.


아사쿠라 요시카게


젊고 아름다운 고쇼쇼에 요시카게는 곧 깊게 빠집니다. 그리햐서 겐키 원년 (1570년)에 아이오우마루(愛王丸)를 낳았습니다. 그러자 요시카게는 죽은 아이가 생각났는지 아이오우마루를 격하게 아낍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아준 고쇼쇼도 매우 아끼지요. 그런데 이로 인해 요시카게는 또 정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정무좀 돌보라고 고쇼쇼를 데려왔더니, 이번에는 고쇼쇼에 빠지다니, 가신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덴쇼 원년 (1573년) 8 월, 요시카게는 토네 자카전투 에 패배한 뒤 이치죠우다니를 포기하고 오노군에 도망칠 때 고쇼쇼를 데려 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사쿠라 케이아키라(朝倉景鏡)의 배신으로 요시카게가 할복한 뒤에 아이오우마루와 함께 오다군에 붙잡힙니다. 그리고 노부나가의 명을 받은 니와 나가히데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다고는 합니다.하지만 「엣슈군기(越州軍記)」에서는 아이오우마루의 죽음만 기록되어 있어 고쇼쇼는 살아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녀의 미모로 인해 아사쿠라 요시카게가 영지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을 보면 상당한 미모를 가지지 않았을까합니다. 만약 그녀가 나가히데의 손에 의해 죽지 않았다면 그 뒤에 어디로 갔을런지, 유명한 전국 무장의 이름 없는 첩이 되거나 비구니 또는 시골 마을에 숨어살지는 않았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