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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오야마 평정(2) 이야에스의 회군 시작

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오야마 평정(2) 이야에스의 회군 시작



 게이쵸5년(1600년) 7월 25일, 아이즈 정벌로 향하고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시모쓰게 오야마에서 군의를 열어, 종군 하고 있는 여러 장군에게 거취를 물었으니, '오야마 평정(小山評定)'입니다.


 7월에 들어가 본격적인 세키가하라가 시작 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중진인 마에다 토시이에도 죽어 도요토미 가문 의 균열(히데요시 유언)이 점차 심해집니다. 그런 가운데, 거두의 죽음으로 따라 오대로중에서도 필두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종종의 상경 요청에 응하지 않는 우에스기 카게카츠에 모반의 혐의를 덮어 씌워 아이즈 정벌을 결행하게 됩니다.(카게카츠의 상경 거부) 이렇게 되어 부재중이 된 후시미성에 이시다 미쓰나리가 공격을 시작합니다.(후시미성 공방전)  이에 이야에스는 확실한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상관인 도요토미 가문에 모반하는 것이 아닌, 가내의 분쟁을 해결하러 하는 것이지요. 24일, 이야에스는 오야마에 진을 칩니다.(오야마 착진)



오야마 회군 시작!



 미쓰나리가 군사를 일으킨 것을 알게된 이에야스는, 아이즈 정벌을 취소해 서쪽으로 돌아가는 일을 결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종군 하고 있는 여러 무장들입니다. 이에야스의 출진과 전후로 아이즈 정벌에 출진한 무장은 유명한 무장만 해도 80여명, 그들이 데리고 있는 군사도 포함하면 몇만의 대군이 됩니다만, 그들의 상당수는 도요토미 은고의 무장들 입니다. 원래 도요토미 정권하에서 도요토미가에 대해 모반의 염려가 있는 우에스기를 토벌하는 일에 찬동 해 모인 무장들로, 이에야스의 가신이 아닙니다. 여기서 미쓰나리와 싸운다고 하면, 이들중 얼마나가 이에야스의 편이 되어 주는지는 미지수입니다.


 7월 25일 이에야스는 오야마의 진영에 여러 무장을 모으고, 이변을 고하는 것과 동시에, '도요토미 가문을 위해서 간신 미쓰나리를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향후의 여러 무장들의 방침을 묻습니다. 실제로, 전년의 윤 3월에 도요토미 가문 내 무투파의 여러 무장들이 미쓰나리를 습격한다고 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이시다 미쓰나리 습격당하다

) 이에야스로서는 이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사카성에 처자를 두고온 이들도 있었지요. 그렇기에 좌중이 웅성웅성해졌습니다.



미쓰나리를 싫어했던 후쿠시마 마사노리



 여기서, 쿠로다 나가마사(黒田長政)입니다. 나가마사는, 이전부터 미쓰나리를 증오하고 있었던 후쿠시마 마사노리(福島正則)와 접촉합니다. 이 싸움은 이에야스가 오대로의 필두로 미쓰나리를 토벌하는 싸움이며, 결코, 주군인 도요토미 가문에 해를 미치는 것은 아닌 일을 역설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미쓰나리를 싫어하더라도 마사노리는 오사카에 둔 가족들을 걱정하나, 나가마사는 '그들도 생각이 있다면 오사카에 있는 무장의 식솔들을 건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실 쿠로다 나가마사의 처자는 이미 오사카성에서 탈출한 상태 였기 때문에, 참 웃기는 설득이었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마사노리는 납득하고 나가마사를 돕겠다 합니다.


 평정이 시작되고, 이야에스가 말을 시작했습니다.


"제 무장들 중, 처자가 오사카성 있는 이들은 이대로 돌아가도 좋다. 내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죄를 묻지는 않겠다."


여기서 마사노리가 일어납니다.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습니다! 저는 미쓰나리의 편이 될 의리도 없을 뿐더러, 가족을 인질로 그에게 보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이야에스 공을 따라 갑니다!"


이에 공기가 단번에 바뀌어, 여러 무장도 이야에스의 편이 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야마노우치 가즈토요(山内一豊)가 일어납니다. 「가쿠토우야와(鶴頭夜話)」에 따르면, 그는 친구인 호리오 타다우지(堀尾忠氏)에게, 향후의 일에 대한 상담을 했었습니다. 타다우지는 성을 비우고 그 병사마저 이끌고 이야에스에게 참전하겠다고 하지요. 가즈토요는 친구의 아이디어를 베껴서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의 생각은 곧 내생각 ㅋ



"저는 미쓰나리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 거성 카케가와성에 수비병마저 모두 데리고 미쓰나리를 토벌하러 향하겠습니다. 비운성은 이야에스공에게 드릴테니, 이야에스공의 군사로 방비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그렇게 된다면, 공도 영토 방비에 걱정을 덜고, 우리의 군세도 걱정을 덜게 되겠구나!"


 이에 여러 장수들도 똑같이 하겠다고 앞다투어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대부분의 군세를 자신의 휘하에 둔 이야에스는 향후의 방침을 발표합니다. 군을 부 두대로 나누어, 한 부대는 아들인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대장으로 나카산도우를 따라 진군하고, 다른 한 부대는 자신이 이쓸고 토카이도를 진군하려 했습니다. 그 뒤 미노에서 합류해 서군과 결전을 하려 했습니다. 선진을 맡은 마사노리는 군세를 이끌고 26일에 진군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