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이쓰쿠시마 전투(6) 모리군의 추격,
스에 하루카타의 할복
코우지 원년(1555년) 이쓰쿠시마의 전투가 끝나고 스에 하루카타의 주군의 신발을 관리하던 하인인 오쯔나까(乙若)가 포박 되어 모리군은 하루카타의 목을 확보했습니다.
何を惜しみ 何を恨みん 元よりも
애초에 무엇을 아까워하고 무엇을 원망할 것인가
この有様に 定まれる身に
이 모습이 결정된 이몸에
그는 사세구를 읊은 뒤에 할복하고, 술잔을 나눈 부하가 그의 목을 숨긴 후 할복 합니다. 아무리 승기를 잡았을 지라도, 적의 대장을 죽이거나 할복했을 경우, 그 목을 확인하지 않으면 전투는 종결되지 않습니다. 모리군은 추격을 개시하고 히로나카 타카카게부자는 분전해 전사합니다. 전투 개시부터 5 일경 산 속에 숨어있던 소년이 잡힙니다. 그의 이름은 오쯔나가로, 하루카타의 신발을 관리하던 하인이었습니다. 어린 소년은 무사들에게 둘러싸여 무서워졌는지 '주군의 목의 있는 곳을 가르칠테니 도와 주세요' 라고 애걸합니다. 그에게 안내를 시켜 하루카타의 목을 발견해 모리군은 간신히 개가를 올려 승리 선언을 합니다. 약속대로 소년은 생명을 건졌지만, 주군을 배반해서 자책감에 휩싸였는지, 후에 자살했다고 합니다.
스에 하루카타의 할복
이런 하루카타는 훌륭하게 모토나리의 계획에 휩쓸려 '결국, 평시의 참모로, 전국의 거센 파도를 넘는 기량은 없었다' , '시기심이 강하고, 냉혹하고 외곬으로 주위와 마찰이 많았다' 같이 좋지 않은 평가가 남아있는 무장입니다. 허나 연인이자 주군이었던 요시타카가 아마고가의 갓산토다성 공격에서 패배했을 때 하루카타는 스스로 위험한 후방을 맡아, 바싹 뒤따르는 적을 물리치며 얼마 남지 않게 된 쌀을 병졸들에게 주고 자신은 물과 잡초로 굶주림을 견디면서 철퇴를 성공시킨 적도 있었으며, 요시타카를 죽이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중신들의 의견이 그렇게 모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역사는 승자인 모리측의 기록만을 남기고 있으니, 하루카타는 생각보다 좋은 인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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