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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전쟁편

일본 전국시대 전투편; 전국시대의 전투는 어땠을까? (4) 전쟁의 이모저모

일본 전국시대 전투편;

전국시대의 전투 어땠을까?

(4) 전쟁의 이모저모



진야(陣屋)



오미가와 진야



 공성전에 돌입하거나 장기전이 되면 대장이나 아시가루가 쉬는 진야가 지어졌습니다. 건설에 필요한 재목은 현지에서 조달되었습니다. 많은 상인이 진야를 방문하기 하거나 건설용의 재목의 판매도 했다고 합니다. 진야에서는 음주나 도박 때문에 아시가루 끼리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 습니다. 또 취사나 담배의 불의 관리가 허술해 화재가 일어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말이 놀라 뛰기 시작하면, 진야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렇기에 군령을 강하게 정해 저런 사태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취사(炊事)


 아시가루들은 취사에 사용하는 장작을 현지에서 확보했습니다. 대장은 아시가루들이 장작을 둘러싸고 싸우지 않게, 각 부대를 교대로 채취시켜, 그것을 전군에 분배시켰습니다.



배설(排泄)


 진야의 옆에서 일을 보면 악취가 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일을 보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오두막 변소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영주는 진야의 옆에서 일을 보지 말라고 명했습니다. 먼 곳까지 걷는 일을 귀찮게 생각해, 진야의 주변에서 일을 보는 아시가루는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창녀(遊女)



유곽의 모습



 전투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창녀이지요. 전투가 일어나면 각지로부터 창녀가 모여, 아시가루를 상대로 매춘을 했습니다. 도시근처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유곽에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곽에는 여자 닌자인 쿠노이치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아시가루들이 유곽에 가며 군기가 흔들리는 일도 있어 이를 금지한 영주도 있었습니다.



술(酒)


 총칼이 오가는 전쟁 가운데서 술만한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또 겨울철에는 몸을 녹이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했겠지요. 상인은 진 중에서 술을 팔았습니다. 한편, 전장에서 지급된 쌀을 사용해 스스로 술을 만드는 의지있는 아시가루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숙취로 행군이나 전투에 지장을 초래하는 아시가루도 있었습니다. 영주는 이런 예측 불가능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과도한 음주를 금지했습니다. 또, 주연같이 여러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했지요. 싸움이 쉽게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는 일본과 유럽의 음주에 관한 차이를 서적에 기록하고 있숩니다. 유럽에서는 취하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며, 다른 사람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없으나, 일본에서는 취할 때까지 마시는 일은 보통이며, 술을 강요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담배(煙草)





전국시대, 담배가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도 전해졌지요. 담배는 상인에 의해 각지에서 판매되어 영주나 아시가루는 담배를 즐겼습니다. 상인은 전장에서도 담배를 판매했다으나, 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담배를 금지하는 영주도 있었습니다.



도박(博打)


 다수의 아시가루가 모이면, 자연히 주사위를 굴리는 등의 도박을 하지요. 또는 창녀와 함께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박의 승패나 사기와 관련해 살상 사건이 일어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영주는 진중으로의 도박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