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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거듭되는 불행의 가운데에 있던, 산죠노가타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거듭되는 불행의 가운데에 있던, 산죠노가타



산죠노카타(三条の方)는 사다이진인 신죠 킨요리(三条公頼)의 둘째 딸로,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정실입니다. 아들로 다케다 요시노부(武田義信), 오우바이인(오우바이인), 노부치카(信親), 노부유키(信之), 켄쇼인(見性院: 아나야마 바이세츠의 부인)이 있습니다.



산죠노카타(三条の方) 일러스트




 교토의 산죠 저택에서 태어났다. 산죠가문은 세이가 7가의 하나로 매우 명문인 가문입니다. 스루가의 이마가와의 쥬케이니(쥬케이니)의 중개로 그녀는 다케다 하루노부(신겐)에게 시집가게 됩니다.다케다 가문의 킨쥬중(近習衆) 중에서 경호를 담당하는 고료닌중(御料人衆)에게 경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신죠 킨요리는 참살당하고, 아들 다케다 요시노부는 아버지의 이마가와 출병을 반대하다 할복하고 노부치카는 시각장애인이 되며 노부유키는 요절합니다. 딸인 오우바이인은 신겐의 키요스 동맹 파기로 이혼당해 젊은 나이에 병사하지요. 그녀는 이렇게 거듭되는 불운에 휩싸입니다. 니노미야 미와신사(二宮美和神社)에, 에이로쿠 9년(1566년) 11월 25일에 봉납되었던 붉은 가죽 갑옷은 신겐의 것이라고 하는 설이 있으나, 요즘에는 산죠노카타가 요시노부의 붉은 가죽 갑옷을 봉납했다고도 여겨집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랐던 것이나, 결국 요시노부는 할복을 했지요.



산죠노가타 일러스트



 이래서 인지 그녀는 불교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시집을 올때 지참했다고 전해지는 산죠 가문에 전해내려 오는 목조석가여래좌상이 현존해 엔코인에 소장되어 있으며 코가쿠사(向嶽寺)에 기부했다고 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카이센 오쇼(快川和尚)는 산죠노카타의 인품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아름답고, 불교에의 신앙이 깊으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감싸는 봄의 태양과도 같은 따뜻하고 온화한 인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겐님과도 사이가 좋습니다.


 하지만 스와고료닌(스와고료닌) 때도 썼듯이 신겐과 산죠노가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만약 이 설이 진짜라면 거듭되는 불행에다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던 정말로 불쌍한 전국시대의 여인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