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구밀복검해 복수를 갚다, 묘우린니
묘우린니(妙林尼)는 요시오카 아키오키(吉岡鑑興)의 아내입니다. 사료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오오토모 흥망기(大友興廃記)」나 루이스 프로이스의 「일본사」에 기록되어 있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유명한 이유는 전국시대 아즈치 후기에 큐슈에서 가장 강성했던 시마즈의 대군을 몇 안되는 병사로 훌륭히 막아냈기 때문입니다.
묘우린니 일러스트
그의 남편인 요시오카 아키오키(吉岡鑑興)는 '미미가와 전투'에서 패배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그 때 출가해 법명인 묘우린니를 얻게 됩니다. 남편이 죽은 미미가와 전투(미미가와 전투)이후 시마즈와 오오토모의 힘의 균형은 깨지게 되지요. 소린은 이에 히데요시에게 중재를 요청하나, 시마즈는 이를 무시하고 소린의 거성 우스키성(臼杵城)으로 진군합니다. 동시에 지성들의 공략을 시작하는데, 그 지성 중 하나가 묘우린니가 있는 츠루사키성(鶴崎城)이었습니다.
원래 이 성을 지키던 묘우린니의 아들 요시오카 노리마스(吉岡紀増)는 오오토모 소린의 명으로 우스키성을 지키러 갔었지요. 그래서 성에는 백성이나 여자와 함께 몇안되는 병사들 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들을 이끄는 것은 여성인 묘우린니였지요. 반면, 츠루사키성을 포위한 시마즈군은 3천에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것은 시마즈의 맹장 '이쥬인 미마사카노카미(伊集院美作守)'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래서 별 대책도 없이 공성을 시작하지요.
하지만 츠루사키성 공방전(츠루사키성 공방전)에도 적었듯이 묘우린니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의 주위에 둘러쳐놓은 목책을 아무런 방해없이 무너뜨리며 성내로 돌입하려던 시마즈군은 사전에 설치해 둔 함정에 줄줄이 빠져 대혼란에 뻐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성에서 총알이 폭풍처럼 발사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몇 배나 되는 시마즈군을 격퇴한 묘우린니는 그 뒤에도 함정을 두려워해 천천히 진군하는 시마즈군을 시마즈군을 쏴 격퇴합니다. 이렇게 16회나 승리했지만, 이윽고 물자가 바닥나 성내의 사람들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항복합니다. 개성때 시마즈군은 묘우린니의 아름다움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이렇게 고생시킨 여성이 이런 미녀라니 놀랄만도 했지요.
묘우린니 동상
성에서 나와 포로가 된 묘우린니는, 미마사카노카미에게 성 아래에 있는 저택을 받아, 그곳에서 살게 됩니다. 묘우린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마즈군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이 부르는데 가지 않을리가 없겠지요. 아무튼 그녀는 원수인 시마즈군과 친하게 지내지만 뱃속에서는 칼을 품고 있었습니다.
3개월 뒤, 히데요시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미마사카노카미는 사츠마로 귀국하게 됩니다. 이때 묘우린니는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며 데달리지요. 이에 미마사카노카미는 그녀를 데려가기로 약속하고, 묘우린니의 저택에서 큰 연회를 벌입니다. 하지만 이는 그녀의 함정이었지요. 거나하게 취한 미마사카노카미 시마즈의 군사들을 자신의 병사들을 불러 모두 죽여버립니다. 이 활약에 감동한 히데요시는 그녀에게 상을 주려 했으나, 그녀는 이것을 고사하고 사라져 이후의 행적이 묘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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