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친동생보다 남편을 챙긴 열녀, 세이엔인
세이엔인(清円院)은 우에스기 카게토라(上杉景虎)의 정실이고, 나가오 마사카게(長尾政景)의 장녀입니다.
드라마의 세이엔인(하나히메)
본명은 전해지지 않으나(일부 서적에서는 하나히메華姬라고 합니다), 법명은 카케이쇼슌다이젠죠니(華渓正春大禅定尼)여서 일반적으로 카게인이라고도 불립니다.
겐키원년(1570년), 에츠소우 동맹이 성립되어, 호죠 우지야스(北条氏康)의 아들 사부로(三郎)가 카스가야마성에 들어가자, 숙부 우에스기 켄신에 의해 사부로에게 시집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야 인질이었지만, 아들이 없던 우에스기 겐신은 사부로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의 이름이었던 카게토라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부로는 우에스기 카게토라가 되었지요.
결혼한 다음 년에는 장남 도우만마루(道満丸)를 출산했습다. 그러나 덴쇼 6년(1578년) 겐신의 사후, 그의 양자인 남편 카게토라와 친동생(오빠라는 설도)인 카게카츠(景勝)의 사이에서 후계자 분쟁인, 오타테의 난(오타테의 란)이 일어나자 카게토라와 함께 오타테에서 농성했다. 처음에는 유리했지만 카스가야마를 점거한 카게카츠에 갈수록 전황이 불리해지고 결국 오타테관이 함락당했습니다.
이에 카게토라는 할복하려 했으나, 세이엔인은 그를 막고, 도망치게 했습니다. 이윽고 동생이 찾아와 항복을 권유하자 그녀는 그것을 거절하고 자살합니다. 하지만 기록에 남아있는 기일을 보자면 카게토라와 함께 도망쳐 사메가오성(鮫ヶ尾城)에서 죽었을 것 같네요.
자신의 동생보다 남편을 우선시했던 그녀의 모습은 전국시대 여성의 귀감으로 불릴 수 있을 것 같은 열녀의 모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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