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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우에스기 카게카쓰 상경하다

일본 전국시대;

우에스기 카게카쓰 상경하다



 덴쇼 14년(1586년) 여름 우에스기 카게카쓰가 히데요시의 요청을 받고 상경했습니다.



죠죠 마사시게(上条政繁)



 사실 이때 카게카쓰에게는 죠죠 마사시게(上条政繁)의 실종이라는 중대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죠죠 마사시게는 하타케야마가의 출신으로 우에스기 겐신의 양자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즉 그는 카게토라, 카게카쓰와 같이 겐신의 후계자였습니다. 하지만 겐신이 죽었을 때에는, 이미 우에스기의 한 집안인 죠죠가를 잇고 있었기에 오타테의 란(오타테의 란)에서는 카게카쓰에 붙었던 사람입니다. 사실 겐신이 쓰러지자마자 카스가야마성을 점령한 것도 바로 이 마사시게입니다.


 게다가 오타테관에서 강공을 펼쳐 우세하던 카게토라의 역전의 이유였던 다케다 가쓰요리의 참전역시 이 마사시게가 내정에 뛰어났던 겐신이 모아둔 돈을 들고 다케다 가쓰요리를 설득한 사람입니다. 사실 미타테의 란을 승리시킨 인물이지만,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뒤로 그는 역사의 전면에서는 사라지게 됩니다.



우에스기 카게카쓰(上杉景勝)



 아무튼 이번 상경으로 히데요시의 산하가 되는 우에스기는 예전에 사나다가 그랬던 것처럼 카게카쓰의 상경에 앞서, 히데요시에 인질을 보내게 됩니다. 아이가 없었던 카게카쓰는(겐신도 그렇고 이 집안 특징일까요?) 마사시게의 양자를 양자로 맞이해, 그 아이를 인질로 보내고 있습니다. 카게카쓰가 상경하기 전에 마사시게는 우에스기가를 나가, 히데요시에게로 가 버립니다. 이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이 노력한 것에 비해 대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아무튼 여기서 우에스기 카게카쓰가 상경해, 히데요시의 산하에 들어가서 충성을 맹새한 것으로 여기서 천하를 노리는 우에스기가는 사라진 것입니다. 한때 에치고의 용 겐신이 라이벌인 신겐과 명승부들을 펼치고, 상경을 시도해 노부나가의 목을 노리던 것도 어느덧 십여년이 흐른 뒤의 일이었습니다. 만약 겐신이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겐신이 후계를 잘 선택했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