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고마키나가쿠테 전투(9)
고마키나카쿠테의 종결;
삿사 나리마사 결사의 타치산 넘기
덴쇼 12년(1584년) 3월 13일, 히데요시 산하의 이케다 츠네오키(池田恒興)의 이누야마성 공략(이누야마성 공방전)으로 시작된 이 전투는 노부오와 연합한 도쿠가와와 기나이를 지배하는 히데요시의 전투는 이기는 쪽이 천하를 노리게 될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당시 무장들도 이 사실을 알기에 도쿠가와에 붙을 것인가 히데요시에 붙을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길었던 고마키 나카쿠테 전투
이야에스는 기슈의 네고로중 이나 사이가중과는 동맹을 맺어, 기나이에서 게릴라전에 골치를 썩히던 히데요시는, 전투의 발발 후에도 오사카성에서 쉽사리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구로에서 패전(하구로 전투) 뒤에 히데요시 스스로 3만의 군세를 이끌고 진군합니다. 그리고 양군은 코마키에서 대치합니다. 4월에는 나가쿠데 전투로 히데요시는 또다시 대패합니다.(나가쿠데 전투)그리고 나서 양군은 코마키에서 계속해서 대치를 하지요. 그러나 이 전투들은 각지에 퍼져, 지방 영주들의 대치도 불러 옵니다.(스에모리성 공방전) 그러나 11월 돌연 노부오는 히데요시와 강화해 버립니다.(히데요시와 이야에스의 회담)
분명히 말해 이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는 이에야스, 노부오 연합군의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변함없이 패전 후에도 히데요시가 유리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노부오는 이가와 이세국 절반의 할양을 조건으로 강화를 독단으로 받아 들여 버립니다. 이렇게 되자 명분을 잃은 이야에스는 차남 오기마루(於義丸: 후의 유우키 히데야스)를 히데요시에게 인질로 보내는 일로 강화가 성립되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것은 이야에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이야에스, 노부오 연합군에 붙었던 무장들도 매우 당황했습니다. 기슈에서 싸우고 있던 네고로중도 시코쿠에서 싸우고 있던 쵸쇼카베 모토치카도 당황하지만, 그 중에서도 곤란한 것은 엣츄, 도야마의 삿사 나리사마(佐々成政)입니다.
삿사 나리사마
오다를 지지했던 나리마사는 노부오를 위해 이에야스 측에 붙어 지난 8월에 히데요시측의 마에다 토시이에를 공격하기도 했었습니다.하지만 강화가 되어 버리자 서쪽에는 카가의 마에다 토시이에, 동쪽에는 에치고의 우에스기 가게카쓰가 있어 히데요시파에 포위된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한 위기감과 이번 강화에도 반대였기 때문에 이야에스를 직접 만나 그를 설득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결국 한겨울에 타치산을 넘을 생각을 합니다. 11월 23일 나리마사는 성을 나와 타치산의 산기슭 아시쿠라지(芦峅寺)에 가서 마을의 사냥꾼에게 길안내를 부탁합니다.
타치산 넘기
도야마에는 이 때의 이야기가 민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삿사 나리마사 일행이 눈 깊은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멀리서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곳에 가까워지자 오두막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노인이 두 명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닥불 근처에서 불을 쐬고 있었습니다. 나리마사는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이 산속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저번 홍백전에서 패배한 아쿠시치 효에노 카베키요(悪七兵衛景清)와 이가라시지로우 효우에노 모리쯔구(五十次郎嵐兵衛盛継)라 하네."
"정말이십니까? 홍백전은 400년 전에 있었던 전투입니다!"
"벌써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가?"
"믿을 수 없군요. 만약 당신들이 정말로 그 유명한 장수들이라면 힘을 보여주십시오."
이에 노인들은 눈밭에 뛰쳐나와 각각 산과같이 큰 바위를 가볍게 들어 올려 골짜기의 밑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노리마사는 이 두 이상한 노인에게 신슈로 빠지는 길을 배워 무사히 산을 넘었다고 합니다. 두 명의 노인이 노리마사에게 길을 가르친 순간, 지워지듯이 자취를 감춰 오두막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눈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게 타치산 입니다
결사적으로 타치산을 넘어를 결행한 나리마사 일행이, 시나노 가미스와에 도착한 것이 12월 1일 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이윽고 12월 25일, 토노에 하마마츠성에 도착합니다. 그는 이에야스에 면회해 히데요시와의 철저 항전을 주장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의 소망은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온 길을 되돌아가게 됩니다. 타치산은 지금도 겨울에는 넘기 힘든 산입니다. 마치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듯, 그도 이 산을 넘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현지에는 삿사 나리마사의 팬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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