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토사국의 위치
아직도 노리후사를 기리는 축제가 있다네요
나카무라 고쇼(中村御所)의 터
그런데도 오닌의 란의 종결은 오오우치 마사히로의 귀국일이나, 쇼군 주최의 천하태평의 주연이 열린 날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는 란의 종결이 단순히 전쟁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후계자 분쟁으로 일어난 오오닌의 란에 참여한 다수 지방 무장은 별로 얻어갈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그들이 참여했는가 한다면 바로 돈과 명예 때문이지요. 마사히로는 대조선, 대명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쌓아 올렸지만, 아무리 지지부진 하더라도 11년간 전쟁에 참여했을 때의 비용은 쉽게 감당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명예를 얻었는가 하면, 쇼군을 옹립하고 있던 동군에 비해 서군은 아무래도 역도의 입장이였으며, 오닌의 란 자체의 승패도 애매하기 때문에 오오우치의 입장은 곤란해 진 것입니다.
일본사의 유명한 악녀, 히노 토미코
이를 해결한 것은 뜻밖에도 히노 토미코였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쇼군으로 삼으려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던 그녀는 전쟁 중에 무장들에게 연리 6할에 달하는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동군뿐만 아니라 서군에도 손길을 뻗쳤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당찬 여장부입니다. 그녀는 교토를 정리하기 위해서 하타케에먀 요시나리에게 고액의 돈을 빌려주고 귀국시키고, 마사히로에게는 종4위하 사쿄우다이부(左京大夫)를 제수하고 각종 직위를 부여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사히로도 승전장군처럼 자신의 영지에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써, 드디어 11년에 걸친 오닌의 란이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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