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다케다 신겐, 상경을 시작하다. 진정한 목적은?
겐키 3년(1572년) 말 가이의 다케다 신겐이 드디어 상경을 목적으로 원정을 시작합니다.
몸은 노쇠했지만, 정신만큼은 호랑이 그 자체였습니다
가이의 호랑이 신겐도 이제 노쇠한 무렵, 그는 서쪽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원정의 목적은 상경입니다. 이미, 신겐보다 어린 우에스기 겐신이나 오다 노부나가도 상경을 했었고, 당시 노부나가와 불화가 된 15대 무로마치 막부 장군 아시카가 요시아키의 요청도 있어, '수도를 지배하는 사람은 천하를 지배한다'라고 말해졌던 전국시대, 그는 상경의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이를 절대 상경이 목적이었다 단언할 수 없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신겐의 출진이, 정말로 상경 목적이었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이때는 이미 12월도 중순을 지난 무렵, 겨울에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상책이 아닌 시대에 한겨울에 군세를 일으키다니, 필승의 전략만 추구하는 신겐답지 않네요. 최초로 병농분리를 한 다이묘는 바로 노부나가였지요. 하지만 이 시기의 신겐의 군세는 아직도 병농분리가 완전하지 않아 8할의 사람들이 원래 농민이었습니다. 달력도 지금과는 달리 음력이기 때문에, 2월 중순이 되면 농경의 준비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그것을 방치하면 금새 식량난이 찾아 올 것입니다.
다케다 신겐의 상경로
하지만, 그렇다고 상경이 목적이 아닌 것이라고 하면, 이 미카타가와라 전투(三方ヶ原の戦い)에서 이에야스를 격퇴한 뒤 하마마츠성을 그대로 두고 진군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후 신겐은 노다성(野田城)을 공략하러 길을 떠납니다. 이에야스의 하마마츠성은 도토미에, 노다성은 미카와에 위치하지요. 즉, 신겐이 점령 하고 싶었던 것은 미카와 쪽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시기, 이미 노부나가는 기후에 본거지를 옮기고, 게다가, 아자이, 아사쿠라나 이시야마혼간지, 나가시마 잇코우잇키 등의 상대를 하는데 바빠 오와리는 상당히 허술하게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신겐은 시나노의 남부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점령하기 쉬운 미카와와 오와리를 지배하면, 가이로의 길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과연 그의 진정한 목적은?
확실한 일만 하는 신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우선, 미카와와 오와리를 지배해 두어 상경은 그 뒤라도 좋았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때의 서방 원정을 상경 목적으로 하는 근거의 중, 신겐이 죽기 직전에 '내일은 세타에 기를 세우겠다'라 했다는 「고요군감」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일이 정말로 '내일'이었는지, '미래'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신겐만이 알겠지요. 물론, 대군을 인솔한 원정은 비록 실제로 상경하지 않았다고 해도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일은 할 수 있고, 노부나가 포위망에 신겐의 참가가 쇼군 요시아키에게의 면목도 섭니다. 신겐이 그리고 있는 그림이 어떤 것이었는가, 그가 천수를 다해 그 뒤를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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