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나가오 가게하루의 난; 요도하라의 전투
분메이 9년(1477년)에 제갈공명의 재래라 일컬어지는 오오타 도칸과 좌절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군세를 일으킨 나가오 가게하루, 두명의 일전인 요도하라(用土原)의 전투가 있었습니다.
오오타 도칸과 나가오 가게하루
애초 나가오가는 우에스기가의 집사집안이지만, 그 세력은 매우 거대했습니다. 그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우에스기가에서는 가게하루를 후계에 앉히지 않은 것이지요. 이에 반란이 일어나자, 그 규모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오오타 도칸은 이 반란의 심각성을 깨달고 우에스기 사다마사(上杉定正)와 우에스기 아키사다(上杉顕定)에게 가게하루를 회유하거나 진압하라고 진업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시 코가쿠보(古河公方)를 어떻게 진압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중이었기 때문에 무시했습니다.
분메이 9년의 정월, 방심하고 있던 그들에 진에 가게하루가 인솔하는 2,500기가 기습을 걸어 승리를 거둡니다. 이 이후로 가게하루의 난은 기세를 타, 많은 무장들이 참여하게 되지요. 사다마사와 아키시다는 간신히 우에노로 망명합니다. 가게하루의 난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토시마가도 있었으나, 에고타, 누마부코로 전투에서 토칸이 토벌했지요. 이 이야기는 바로 전에 했었습니다.
나가오 가게하루의 난
그 뒤에도 상황은 여전히 가게하루에게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도칸은 결코 초조해 하지 않고 전황을 살폈지요. 그러다 가게하루가 우메자와(梅沢)로 출진했다는 소식을 들은 도칸은 즉시 출격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가게하루는 말머리를 돌려 하치가타성으로 군을 되돌리려 하다 요도하라(用土原)에서 도칸의 군세와 마주치게 됩니다. 우연찮게 허를 찔린 가게하루의 군세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도칸은 특유의 통솔력을 바탕으로 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패주한 가게하루의 군세를 쫓으려던 도칸은, 코가쿠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군을 멈추었습니다.
도칸과 가게하루의 전투는 이후로도 계속되다가, 결국 도칸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가게하루는 코가쿠보로 도망칩니다. 오랜 전쟁에 지친 코가쿠보와 우에스기가는 화평을 맺게 되지요. 지금까지 보면 우에스기가의 무능이 보이지 않나요? 이는 당시 사람들 뿐만아니라 도칸의 주군인 우에스기 사다마사까지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다마사는 제갈공명의 재림이라는 도칸의 용병술과 전략에 위협을 느끼고, 결국 자객을 시켜 입욕중이던 도칸을 암살하고 맙니다. 제갈공명의 재림이라는, 전투중에서는 패주를 몰랐던 역전의 명장 도칸은 주군의 신임을 잃어 입욕중에 목숨을 잃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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