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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역사편

일본 전국시대; 오다, 미카와를 노리다 아즈키자카 전투

일본 전국시대;

오다, 미카와를 노리다 아즈키자카 전투


 텐몬11년(1542년) 이마가와의 지원을 받은 마쓰다이라 히로타다(松平広忠)와 오와리로부터 진공해 온 오다 노부히데(織田信秀)가 부딪친 아즈키자카(小豆坂)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즈키자카 전투는 일본사에 두번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텐몬 11년(1542년) 의 전투입니다. 아카자키 성(岡崎城)의 주인으로 서 미카와를 지배하고 있던 마쓰다이라 기요야스(松平清康;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조부)의 시대에 거의 미카와 전역을 평정 했지만, 기요야쓰가 텐몬 4년(1535년)에 가신에게 암살된 일로 집안에 내분이 일어나 아들 마쓰다이라 히로타다(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버지)가 뒤를 이었을 무렵에는 이미, 그 존속마저도 위험하다는 상태였습니다. 이곳을 목적으로 정한 것이 오와리에서 서서히 힘을 길러 와있던 오다 노부히데(織田信秀)였습니다.


 텐몬9년(1540년)에는, 마츠다이라의 서쪽의 것한 중요 거점인 안쇼우성(安祥城)을 떨어뜨려, 마츠다이라의 본거지 오카자키성(岡崎城)의 바로 옆까지 쳐들어 옵니다. 거기서 히로타다는 이웃나라 영주 이마가와 요시모토(今川義元)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요시모토에게도 마츠다이라의 영지가 오다에 빼앗겨 버려서는 적국과 국경을 접하게 되기 때문에 완충지대로 마츠다이라가 수습해 주고 있는 편이 무엇인가 좋았기 때문에, 이마가와의 지원을 받은 히로타다와 진공해 온 노부히데가, 오카자키성 동남쪽의 아즈키자카에서 격돌한 것이 제1차 아즈키자카 전투입니다. 


당시 전황도


 사실 이 전투는 승패는 커녕 전투의 존재여부도 애매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즈키자카 전투라고 말할 때는 이 6년 후에, 거의 같은 상황의 같은 장소에서 싸운 텐몬 17년(1548년)  제 2차 전투의 일을 가리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 1, 2차의 아즈키자카 전투와 후의 안쇼우성의 공방전에서도 대활약하는 이마가와의 참모 아사히나 야스요시(朝比奈泰能)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지지한 참모 중 타이겐 셋사이(太原雪斎)이 매우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말고도 아사히나 야스요시라고 하는 우수한 참모가 있었습니다. 야스요시는 도토우미 하마마츠성(遠江浜松城)를 맡는 아사히나 야스히로(朝比奈泰煕)의 아들입니다. 아직 어린 에이쇼9년(1512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숙부 아사히나 야스모치(朝比奈泰以)가 후견인이 됩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에이쇼 15년(1518년)에 병사해 버립니다. 야스요시는 든든한 후견을 잃게 됩니다.


아사히나 야스요시

 그 8년 후 다이에이6년(1526년)에 제정된 국법 '이마가와가나 목록'의 조문에는 미우라가와 함께 단 두명 이름을 올린이 중 하나가 바로 야스요시입니다. 아마 그 동안에 실력으로 화려한 성장을 이뤄 주군의 신뢰를 얻는 무장으로 자란 것이겠지요. 게다가 주군의 어머니, 쥬케니(寿桂尼)의 여동생을 신부로 삼았지요. 그가 얼마나 신뢰를 받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쥬케니는 아직도 요시모토가 어린 무렵, 병이 든 남편을 대신해 정무를 보던 실질적 영주로 군림한 사람입니다. 아마 셋사이와 야스요시라고 하는 명콤비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통치가 잘 되었겠지요. 


 히로타다의 요청을 받은 요시모토가 미카와에 진출하는 이번 아즈키자카 전투의 무렵에는, 야스요시는 놀라운 군략을 보이며, 이마가와에게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서 갑니다. 텐몬 18년(1549년)의 안쇼우성 공방전에서는 오다 노부히로(노부나가의 형)를 포박 해, 성을 빼았고 그 땅에 치세를 펼치나, 그 영지 지배가 궤도에 올라 간 코우지 3년(1557년) 약 60세정도의 연령으로 병사해 버립니다. 


 일설에는, 그 에이로쿠 3년(1560년)의 오케하자마 전투에, 주군 요시모토와 함께 전사 했다고 하거나, 에이로쿠 11년(1568년)의 다케다 신겐 이마가와관 공격 때 이마가와 우지자네가 무사하게 도망칠 때까지, 타케다세를 막아 그 후에 할복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확실한 것은 그가 이마가와가에 없어서는 안될 유능한 중신이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