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아시카가 요시아키, 코호쿠지를 탈출하다
에이로쿠8년(1565년) 나라의 코후쿠지에 유폐 되고 있던 가쿠게이(覚慶)가 호소카와 후지타카(細川藤孝)등의 안내로 오미로 탈출했습니다.
이 가쿠게이라고 하는 스님은 누구일까요? 어릴 적에 나라의 코후쿠지에 들어가 29세까지 불문 외곬의 길을 걸을 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무로마치 막부 제 12 쇼군 아시카가 요시하루, 형은 제13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바로 무로마치 막부 15 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아키입니다. 요시테루를 살해한 히사히데와 미요시 삼인중은 차기 쇼군에 요시테루의 아버지 요시하루의 남동생의 아들 아시카가 요시히데를 옹립하려합니다. 원래 아시카가 막부는 대대로 쇼군직을 이어야 할 적자 이외는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요시아키도 지금까지 가쿠게이라는 중으로 살아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적자에 만약의 일이 있었을 경우 출가한 이가 환속해 차기 쇼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시카가 요시아키
요시히데를 옹립하려는 히사히데처럼 요시아키를 쇼군으로 옹립해 전국을 손아귀에 쥐려는 야심가들은 많았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일찍이 요시하루를 시중들고 있었던 호소카와 후지타카였습니다. 에이로쿠8년(1565년) 감시의 눈을 피해 코후쿠지를 탈출한 가쿠게이는 후지타카의 안내로 오미국의 호족 와다 코레마사(和田惟政)에게 몸을 의지합니다. 조속히 요시아키는 오미에서 전국의 유력자에게 막부 부흥의 내용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 협력을 요청합니다만, 전국 무장들의 호응은 거의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히사히데와 미요시 삼인중은 쇼군을 살해해 버릴 정도로 강력한 세력이기 때문에 쉽게 대항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시카가 요시히데
에이로쿠9년(1566년) 정식으로 환속 하고 이름을 요시아키로 고친 그는 에츠젠의 아사쿠라 요시카게(朝倉義景)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이곳에서도 전국무장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동시에 적대 관계에 있던 아사쿠라가와 카가 잇코우잇키의 관계를 아시카가 막부로 중개해 훌륭히 화해시킵니다. 에이로쿠 11년(1568년) 결국 요시히데는 제14대 쇼군이 됩니다. 하지만 요시아키는 쇼군에의 꿈을 버리지 않고, 때를 기다립니다. 요시카게가 내정을 중시하고, 요시아키에게 협력을 주저하자, 이에 화난 후지타카는 전국을 방황합니다.
결국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 요시카게에 화가 치민 요시아키가 전국을 방랑한 후에, 우연히 아사쿠라가를 시중들고 있던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와 만나고, 미쓰히데는 이나바야마성을 공략하고 미노를 손에 넣은지 얼마 안된 오다 노부나가를 요시아키와 대면시킵니다. 그리고 노부나가 상경이 이뤄지지요. 하지만 노부나가는 요시아키를 단지 상경의 도구로 보았기 때문에 두명의 협력 관계는 곧 깨어지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또 다음에 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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