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역사편;
오케하자마의 전투(1)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출격
에이로쿠 3년(1560년)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전군에 출진 명령을 내렸습니다.
스루가의 전국 다이묘인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에이로쿠 3년(1560년)에 출진 명령을 내려 슨푸를 카케가와성, 인마성, 요시다성, 오카자키성, 치리우성과 벌써 이마가와가의 산하에 있던 도토우미에서 미카와의 성으로 이동해, 오와리의 국경을 넘고, 콘도우 카게하루(近藤景春)의 구쓰카케성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앞에는 이마가와가의 최전선 나루미성과 오다카성 한층 더 앞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키요스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의 요시모토의 출진은 상경이 목적이지, 노부나가와의 마찰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상경이 목적이 아니었다라고 하는 설 쪽이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의 요시모토의 군세는 총원 2만 5천 정도로 상당히 많지만 노부나가를 물리쳐도 상경하려면 그 앞에는 미노의 사이토가도 있고 오미의 롯카쿠가도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세력을 넘어뜨리고 상경을 하기에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에스기 겐신의 상경같이 덴노나 쇼군의 알현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평화로운 상경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시모토의 경우는 천하를 노리는 상경으로서는 군세가 적고, 평화로운 상경으로서는 영주들과의 사전 교섭이 없지요. 따라서, 이번 출진의 목적은 상경은 아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을 위해서 요시모토는 출진을 결의했을까요?
키요스 삼국동맹
노부나가의 아버지 오다 노부히데의 시대부터 영지 쟁탈 전투를 반복하고 있던 오다와 이마가와의 전투는 이 시점에 종막을 맞이하려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전국시대에 접어들어 이 주변에서 힘을 기른 것이 스루가의 요시모토, 가이의 다케다 신겐, 사가미의 호조 우지야스였습니다. 하지만 그들 셋만이 전국의 패자는 아니었습니다. 요시모토가 노부히데와 싸우는 것처럼, 신겐은 에치고의 겐신이라고 하는 굴지의 라이벌이 있었고 우지야스도 인접하는 우에노나 하야로 손을 뻗으려 해 삼국의 키요스 동맹이 성립하고 신경이 쓰이고 있던 다른 이웃나라에의 공략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와리와 스루가
오다가는 스루가에 신경을 쏫고 있던 노부히데가 텐분 20년(1551년)에 죽은 뒤 그 자리를 계승한 노부나가는 우선 오와리 국내의 통일에 힘을 쏟습니다. 노부나가가 뒤를 이었을 무렵은 오다가는 아직 오와리 하4군의 수호대 오다 야마토 마모루(織田大和守)가의 가신인 입장이었고, 게다가 상사군의 수호대 오다 이세 마모루(織田伊勢守)가도 있었기 때문 밖에 참견을 하는 것보다, 오다 집안에서 정상에 서는 것이 선결과제였던것입니다. 이런 오다 가의 혼란의 무렵에 오다에서 등을 돌려 이마가와로 들어간 것이 오다카성을 빼앗은지 얼마 안된 나루미 성주 야마구치 노라쯔구(山口教継)나 구쓰카케성의 콘도우 카게하루(近藤景春)이었습니다. 즉, 이번 요시모토의 출진은 노부나가의 오와리에 대한 출진이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주류가 되고있습니다.
이런 것이 츠케시로(付城)입니다
위의 나루미성과 오다카성이 이마가와의 물건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노부나가는 이러한 성에 대해서 츠케시로(付城)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츠케시로란 목표로 정한 성에 대해서 공격을 하기 쉽게 혹은, 감시하기 쉽도록 그 근처에 만드는 임시 성을 말합니다. 나루미성에는 단게,센조우지,나카지마의 3개를, 오다카성에는 와시즈, 마루네토의 2개를 지어 합쳐 5개의 츠케시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오케하자마때의 포진도를 보면 알기 쉽습니다)
즉, 이 때의 출진은 이 두 개의 성에 근처의 츠케시로를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사실 요시모토의 2만 5천이라고 하는 대군입니다만, 그중 2~3천만을 요시모토가 지휘하고 나머지는 각 성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또 요시모토도 말이 아니고 가마를 타고 출진했지요. 예전에는 말을 타지 않고 가마를 탄 것은 무사스럽지 않아 비웃음을 사는 일이었지만, 전국시대에 힘있는 영주가 가마를 타는 것은 타 영주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분이 있는 오다가의 새로운 영주, 노부나가에 대한 요시모토의 자신감이 얼마나 강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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