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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인물편/여성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교육에 힘쓴 어머니 타치하라 나미

일본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
교육에 힘쓴 어머니 타치하라 나미


타치하라 나미(立原なみ)는 타치하라 쓰나시게(立原綱重)의 딸이며 야마나카 미츠유키(山中満幸)의 정실로, 가히 아마고 10용사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야마나카 시카노스케 유키모리(山中鹿介幸盛)의 어머니입니다. 



그녀의 아들 야마나카 시카노스케



한국 어머니들만큼 아이들의 교육에 극성인 어머니들도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일본 전국시대에 한국 어머니에 결코 지지 않을만큼 교육에 열성인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나미입니다. 그녀는 자식을 기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해 사카노스케의 양육에 모든 힘을 기울여 자신이 맛없는 것을 먹고, 좋지 않을 것을 입을지라도 아들인 사카노스케에는 좋은 것들을 주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엄격할 때는 엄격했습니다. 자식들이 학문을 익히고 있을 때에는 아무리 추워도 불을 떼워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학문 뿐만 아니라, 무예, 예법, 다도, 와카에 이르기까지 전인적으로 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늘 사카노스케에게 '친우를 소중히 여겨라'라고 했습니다. 


 하루는 사카노스케가 부친의 기일을 잊자 그녀는 눈보라 치는데도 불구하고 사카노스케를 정좌시키며 열화와 같이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나미의 동생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고 하자 그녀는 이정도로 죽는다면 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일갈합니다. 이러한 나미의 엄격한 교육은 단 16세에 초승달에 간난신고를 기원하는 아마고 최후의 충신 사카노스케를 만들어 냅니다.